추억의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사실 에닉스(現 스퀘어에닉스)의 유명작 중 하나인 드래곤 퀘스트를 해 본 것은 4~8편까지였지만 그 중에서 제대로 엔딩을 본 것은 8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4편
: 패밀리 시절의 이야기였는데 아마 그 때부터 비디오게임기에 열광하기 시작하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어디서 구해왔는지 동생이 패밀리(sfc 아님)를 가져와서는 내 방의 작은 tv에 연결하여 게임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빌린 게임기에 빌린 팩이라 플레이 기간제한이 있었으나 게임기와 팩을 빌릴 때 그럴싸한 공략본(?)도 같이 빌려와 일어를 몰라도 플레이에는 별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빌려온 팩이 중국산이었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불량품이었는지 세이브가 수시로 날아가는 경험을 했었는데 기껏 4장 마지막까지 노가다를 빙자한 플레이를 해 놓고 용사마을이 초토화되는 5장에 들어와서 날아가는 경우가 허다했기에 포기한 작품이 되었다.  지금은 ndsl로 리메이크 되었다고 한다


– 5편
: 서울의 외삼촌이 학생이던 시절 sfc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 당시에 히트치던 게 5편이었고 마침 서울에 올라가서 며칠 플레이해 본 게 전부였다.  그러나 잡지에 나온 공략본을 읽어보니 스토리는 정말 풍부한 걸 느낄 수 있어서 은근히 ps1에서 플레이하고 싶었으나 사정상 할 수 없게 되어 애뮬로라도 돌리고 싶은 작품.  대신 pc는 조작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 하고 있는 중이다


– 6편
: 아마 sfc 최후의 DQ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미 그 때는 집에선 sfc를 없애버린 후였고 어찌어찌 잠깐 애뮬로 돌려본 적은 있었는데 스토리상의 문제로 인하여 근 30시간정도의 노가다를 몽땅 롤백시켜야 할 일이 있어 두 손 들고 포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로 기억에 안 남아있는 작품


– 7편
: ps1으로 처음 나왔던 작품.  지도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진행구조였었는데 요즘 출시되고 있는 dq들의 그래픽 기본이 되는 초기작이 되었다.  게임 흡입력도 좋았고 스토리도 괜찮았으며 재미가 솔솔하여 상당히 몰입하여 잘 하다가 cd에 기스가 깊게 나서 마지막 던젼에서 계속 에러가 나는 바람에 마지막 보스를 치지 못하고 포기한 작품이 되었다


– 8편
: 이게 ps1의 마지막인지 ps2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ps2였을 것이다.  유일하게 엔딩을 보고 계왕신님(?)같은 이벤트 보스도 잡아보는 등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본 유일한 작품이 되었다(아마 메탈킹 잡다가 포기했던 듯)  전작들과는 조금 다르게 주인공의 시점에서 그래픽이 펼쳐지게 바뀌었고 무엇보다 캐릭터의 등신이 일반적인 8등신 구조를 갖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모시던 왕가의 저주가 풀린 공주와 결혼하여 잘 먹고 잘 살았다던가?  그 엔딩이 끝나 에필로그 형식으로 갈 수 있는 곳에서 밝혀지는 주인공의 출생이야기를 듣고 뜨악했던 기억도 난다.  여하간 꽤나 오랫동안 플레이하며 유일하게 엔딩을 본 작품



요즘 들어 그래픽이 화려한 많은 게임들보다는 오래 전에 나왔던 게임들이 더 재미있고 그리워지는지는 것은 아마도 추억을 되짚어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이유에서 다음에 시간이 나면 파이널 판타지쪽도 한 번 써 봐야 할 것 같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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