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3년만의 즐거운 성탄 타이틀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가 본격적으로 마비노기를 시작한 것은 2005년 1월 말이었다.  그것도 이멘마하 봉인석이 갓 깨진 이후, 한참 G2가 무르익어 이멘이 서서히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도시가 되어가고 있을 즈음의 시절이었었다.  그 때 꼬박꼬박 이벤트에 참여하여 얻은 타이틀이 있었으니 명절의 설날 타이틀 뿐이었었는데 2004년엔 하지도 않았으니 성탄 타이틀이 없었기에 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유저가 참으로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그런데 올해 그 타이틀이 돌아왔다는 희소식.  그러나 이벤트를 하기 전의 마비노기 서버 상태는 최악이었는지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터져나왔었는데 서버점검 후, DB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오전의 데이터로 돌백을 했더니 환생을 한 유저는 캐릭터가 사라지고 캐릭터 카드만 덜렁 남아있는 사태, 아이템이 사라진 사태, 기껏 힘들여서 골드와 마족을 벌어놨더니 몽땅 사라진 사태, 타이틀 따 놨더니 타이틀이 사라진 사태. 사칭사기꾼에게 아이템을 털렸으나 털린 아이템이 되돌아온 사태 등등이 일어나 여기저지가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그로 인하여 제작사는 고육지책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토요일 하루종일 테스트서버처럼 24시간 프리로 만들어줄게”라는 약속을 한 모양인데 내일 나보고 달리라는 거냐, 데브캣?
뭐, 이런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이벤트.  화산지대쪽에 캐릭터를 두고 있었기에 마나터널이 열리자마자 잽싸게 접속하여 발레스로 갔더니 여기저기에 소담스럽게 눈덩이가 널려있는 게 아닌가.  부지런히 눈덩이를 캐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눈덩이를 캐어 발레스 입구의 눈사람에게 주었더니 눈사람이 점점 커지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상당히 많은 눈을 넣어야 가능한 듯 하여 일단 아쉽게도 눈사람 구경은 하지 못하고 울라로 돌아와야 했다.  울라로 돌아온 이후, 만들어야 할 것은 크리스마스 장식.  굵은실과 대못이야 늘 인벤 안에 한 두개씩은 있었으니 조달ok, 남은 건 작은 구슬과 나뭇가지였는데 역시 머피의 법칙이 작용한 탓인지 나무열매와 대못이 배로 많았었다.  그걸 가지고 고향인 이멘으로 돌아가 트리에 장식을 넣으니 “장식이 좀 더 많아야겠다”는 사념파만 뜰 뿐, 나무에 실시간으로 장식이 달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낙심했다고 할까.


그렇게 눈사람과 트리에 장식을 준 후, 성당입구쪽에 있는 도우미에게 키워드로 대화하니 3년만의 즐거운 성탄, 타이틀과 함께 사슴뿔을 주더라.  사실 사슴뿔은 두 개까진 필요없었는데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두 개를 얻게 되어 한쪽을 폐기해야 할 듯 하다.  아마도 날아갈 건 흰색이지 않을까 하는데.


이렇게 따고 싶었던 타이틀도 땄으니 슬슬 메인스트림을 진행해볼까 한다.  시간이야 엄청나게 많이 걸리겠지만 그게 이 게임의 매력이니까.  자유로운 플레이 타입~.  이만한 게임이 또 어디있겠냐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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