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블로그를 갖게 되었습니다

魎皇鬼의 일본생활 , 자료정리 …


어느 날 동생이 내 블로그에 비밀댓글을 달았더랬다.  블로그를 하나 열고 싶으니 티스토리 초대장을 달라고.
워낙 나나 자기나 귀차니즘의 극에 달한 성격이라 이전부터 줄곧 동생을 쫓아다니며 블로그를 열어 무언가 기록을 하라며 조르고, 윽박지르고, 꼬셔봤지만 녀석은 끄떡도 하지 않았었는데 자신이 결국 필요로 해서인지 내게 티스토리 초대권을 요청한 것이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저 블로그.


아직까지 스킨을 꾸민다거나 글들을 정렬한다거나 시스템을 주물럭거리는 데는 손이 미치지 않았는지 현재 두 개밖에 없는 포스트지만 어째 저걸 보니 내가 처음으로 이글루스를 시작하던 때가 생각나더라.  나도 그 땐 제대로 글을 쓸 수가 없어 상당히 짧았거나 혹은 단순히 자료만 정리하는데에 벅차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었는데 꾸준히 사용하다보니 문장은 날이 갈수록 길어지고 블로깅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법도 알게 되었고 블로그로 사람들과의 의견도 교환하며, 자신의 하루를 조용히 생각하며 그날그날의 감정들을 조금씩 글에 담아 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아마도 제각각의 타입에 따라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각자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계기로 동생도 무언가를 기록하며 그 기록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 보는 태터(티스토리)의 팁 아닌 팁



1, 태터(티스토리)는 백업이 가능한 블로그
: 백업이 가능하므로 자주 백업을 해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 좋다.  태터의 경우는 만일의 사태라는 것이 있어 백업이 필수적이지만 사업체에 들어있는 티스토리는 그 필요성이 생각보다 희미하지만 사람 일이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는 것.  태터와는 달리 계정에 보관할 수 없다는 게 티스토리의 단점이지만 어쨌든 주 중의 한 번의 백업은 필수


2, 링크와 rss는 한 번에 처리할 것
: 보통 마음에 드는 블로그나 꾸준히 읽고 싶은 블로그는 링크나 rss를 걸게 마련이다.  내 경우는 요즘 따로 수집기를 돌리는 편이지만 이전에는 태터에서 자체 내장 된 rss피드를 이용했기에 편하게 하려면 rss와 링크를 한 번에 걸어주는 게 상당히 편했었다.  블로깅을 오래 한 사람이라면 이런 건 당연할 지 몰라도 처음엔 링크와 rss를 걸 줄 몰라 헤메던 기억이 나 적어본다.  내 경우, 링크는 보통 지인들이나 링크를 담아간다는 댓글을 남긴 후 가져오는 편이고, rss는 아무도 모르게 걸어버리는 경우도 가끔 있디(…)


3, 필수로 걸어둬야 할 플러그인
: EAS (이올린 스팸방지 서비스), Callback (저작권자 표시), CCL 표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것들은 태터(티스토리)를 사용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플러그인이다.  스펨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지키려면 EAS는 필수이고, 영어환자(덧글), 영어중환자(트랙백) 플러그인의 사용은 옵션이다.  단, 저 영어환자 시리즈가 상당히 강력하여 가끔 정상적인 덧글/트랙백도 막아버리는 무시무시함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에 있어서 적절한 판단이 요구된다.  게다가 저작권에 있어 아무리 그것이 자신의 일상적인 글이라 하더라도 일단 생산물에 있어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가지는 것이니 저작권 표시는 필수다.  덤으로 웬만하면 어디서 퍼오는 사진보다 자신이 직접 찍어 올리는 사진이나 스샷이 더 적절하다.  요즘 이런 걸로 시끄럽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직접 찍은 사진이 전부지만 현재 계정의 압박으로 사진보다 글을 더 많이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덤으로 방문자와 리퍼러를 기록하는 것도 좋으니 통계관련 플러그인도 활성화시키면 좋다.  나머지들은 스스로 써 가며 터득해야 하는 플러그인들이니 실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태터와 티스토리가 다른 점은 이 플러그인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태터는 유저가 스스로 플러그인의 숫자 조정이 가능하지만 티스토리는 플러그인의 추가/제가가 불가능하니까


4, 스킨
: 보통은 기본스킨이나 타인이 배포한 스킨을 그대로 쓰거나 수정하여 사용한다.  좀 더 실력과 디자인 감각이 는다면 자신만의 스킨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스킨 수정/제작에 있어서는 태터툴즈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그곳에서 스킨과 태터툴즈(티스토리)메뉴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우는 현재 스스로 스킨 만들기를 포기했다Orz


5, 글을 쓰는 요령
: 글을 쓰기에 앞서 블로그는 언제나 남이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써야 한다.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글은 비공개로 만들어 관리자 본인만 볼 수 있게 쓰는 게 좋다.  글을 쓰는데 있어 이것도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가 되므로 글로서 표현하고 싶은 것을 모두 표현하되 그것이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요즘 말로 “떡밥”을 던진다거나 이슈화가 되었을 경우에 올 파장을 대비해서이기도 하며, 블로깅을 하며 타인과의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6, 예의 있는 블로깅
: 블로그는 싸이와 다르게(요즘은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더라만) 상호링크를 걸고 상호트랙백을 걸어가며 파도타기(?)같은 순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남의 블로그에 가서 막말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깔보는 댓글이나 트랙백을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포스트를 보면 정당하게 자료를 갖추거나 온건한 표현으로 상대방과의 트랙백이나 덧글을 주고받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막상 저렇게 써 놓고 보니 나는 대체 얼마나 저 팁 아닌 팁을 지키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적어도 내가 동생보다 블로깅을 한 지 3년은 되어가는데 말이다.  여하간 동생에게 블로그가 생겼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축하한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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