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이번 시즌은 염장노기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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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이 투입되면 늘 그렇듯 “메인스트림”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워낙 유저들의 반발이 심했는지 이번 G7에서는 그 원성을 받아들였는지 조금씩 떡밥이 뿌려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순서가 판타이 늪에서 3개의 석판을 죽어라 찾아서(일단 무조건 복구해야 안다.  안그래도 잘 깨먹는 보이트의 복원실력을 믿지말 것) 폭포 밑의 에르케 유적에 각각의 제단에 석판을 바치면 영상을 볼 수 있고, 그 영상 중에서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에린 밀레시안들의 원수(?)가 된 용에게 장가 간 청년이 근 1년동안 퍼질러 자다 부시시하게 눈을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진짜로 이 상황을 상상하면 당신은 지는 거다)
이후 얻을 수 있는 유적의 키워드를 가지고 코르의 수달을 찾아가면 이놈이 “110cm이상의 무지개송어 잡아다주면 힌트를 주지”라는 퀘스트를 수달의 사육주에게서 받을 수 있는데 무지개송어는 이멘마하에서 낚을 수 있으며 갖다바쳐야 할 상대는 레스토랑의 대물낚시왕 세나가 아닌 수달인 루와이이므로 주의할 것(이 퀘스트는 팔라딘의 서가 아니니까)  시키는대로 물건을 갖다주면 수달은 책 한 권을 선물로 주는데 이걸 읽을 수 있으면 당장 동물원 사육사로 취직해도 될 것이다(농담)  인간이나 자이언트나 엘프나 펫도 읽을 수 없으니 얌전히 필리아의 모래던젼 제물로 바쳐버리면 수달의 RP를 할 수 있게 된다.  그 RP를 끝내야 할 수 있는 게 이번의 염장노기 퀘스트


가장 먼저 퀘스트를 보내는 것은 코르의 보이트로 얼마 전에 유물을 하나 복원해줬는데 그 유물의 복원의뢰자가 아무리 봐도 엘프같더란다.  …그거 순전히 지나가는 소리로 하는 거겠지…라며 퀘스트를 완료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발레스의 호남인 무기점 아저씨가 유저를 호출한다.  아트라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기억의 얼음조각을 주며 던젼을 돌고 기억의 거울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던젼의 길이도 그렇게 길지 않고 난이도도 별로 어렵지 않지만 눈꽃결정(얼음조각)던젼의 마녀를 실체화시켜 잡아야 하므로 자이언트와 악기연주자와 얼음피리가 필히 동행을 해야 하며 웬디고를 그냥 잡았다가는 퀘스트 완료가 되지 않으니 이 부분에서 좀 길어진다(..얼음피리는 알아서 구해야 한다.  실체화만 시켜서 잡아도 되지만 3단변신한 상태에서 잡으려면 이게 필요한데 여기선 안 나오더라)
실제로 무기를 들고 스매시를 너무나 강력하게 꽃아넣어버려 웬디고의 HP가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발구르기를 시켜도 제대로 걸려들지 않고 오히려 웬디고가 죽어버리는 일을 겪다보니 아주 약한 파티원이 일부러 맨손 스매시(…)를 날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었고 그로 인해 얼음기둥을 갖고 웬디고를 잡아야 할 자이언트 파티원이 몇 번이나 죽어버리는 난감한 상황도 있었으나 꿋굿하게 도전하여 얼음마녀를 잡으면 그녀는 유저를 비꼬며 깨진 기억의 거울을 건네주고 물러난다
이것을 가지고 타우네스에게 찾아가면 그것을 아트라타에 건네주라고 하는데 깨진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으니 일단 코르에 들러 복원을 시켜야 하지만 다행히도 이벤트인지라 보이트는 깨먹지 않고 무사히 복원시켜준다
복원이 끝났으면 필리아로 넘어가 좀 노닥거리고 있다보면 아트라타가 “댁이 기억의 거울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좀 보여주시죠?”라며 유저를 호출하는데 그걸 가지고 그녀에게 가면 짧은 영상 컷신을 몇 개 보여주면서 기껏 복원한 거울이 도로 깨져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 기억을 볼 자신이 없지만 컷신에서 본 윈드벨은 아직도 들고 있다며 이걸 갖고 론가유적에 떨어뜨리면 뭔가를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다녀오라고 한다.  …이거 보니 어째 G1의 곰탱이와 사과마녀의 염장스토리를 보는 거 같은데….;;;;
아트라타가 시키는대로 론가유적에 제물로 바치면 유저는 아트라타가 되어 론가던젼을 돌아야 하는데 지난 수달RP와 심하게 차이가 있는 게 있다면


– 아트라타는 로브만 걸치고 있더라(안에 입은 옷이 없다는 소리)
– 수달보다 누적레벨이 턱없이 낮다.  수달은 45, 아트라타는 27?
– 가지고 있는 무기가 힐링완드와 포제키트 뿐(고로 데미지가 정말 암울하다)
– 인벤에 가지고 있는 것은 타카나무수액포션 한 병, 마포 30짜리 10병, 붕대, 윈드벨.  그 뿐이다.
– 스킬은 정말로 눈물나는데 휴식스킬 없음, 컴뱃마스터리 연습, 그 외의 전투나 마법스킬 없음, 그 외에 힐러로서 써야 하는 스킬들은 다 있는 것 같은데 가장 경악했던 것은 응급치료 4랭크.  …대체 뭘로 수련한 거냐?
– 티카나무수액포션의 설명을 보면 다운당하면 쉽게 깨진다고 되어있다.  결론은?  한 대도 안 맞고(다운당하지 않고) 보스룸까지 가야 하는 것.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 아트라타의 데미지는 암울하기 짝이 없으니…
– 던젼은 죄다 구슬방.  기억나는가?  G3의 잠입을.  엘프는 인간과 자이언트와는 달리 하이드라는 액션이 있으므로 이걸 잘 이용하면 상당히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요점은 마나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
– 포제키트를 보겠답시고 무기체인지 했다간 피눈물을 흘린다.  여기서도 마나번의 법칙은 존재하니까


이렇게 산나게 구슬을 두들기며 보스룸까지 진행하면 타우네스가 홀로 방구석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닭살의 애정행각때문에 치를 떨게 되더라.  설마 이거 일부러 아트라타가 상처입은 타우네스를 보스룸에 밀어놓고 그 방 밖에 남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몬스터를 풀었다는 말이 되는가?  제물도 윈드벨로 자신만 가지고 있는 걸로 만들고?  게다가 스킬 창에는 휴식스킬이 없는대 이벤트에는 멀쩡히 잘도 앉는다.  ….뭐냐, 아트라타?  혹시 휴식이 히든스킬이었냐?  촌장 아줌마에게 들키는 날엔 뼈도 못 추릴 것 같으니 어지간히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히 보였는데 그런다고 못 올 촌장 아줌마는 아닌 것 같으니 잘 모르겠다(실제로 마지막 키워드를 가지고 촌장아줌마와 대화하면 모르고 있긴 하더라만)


뭔가 엘프들의 건망증에 대한 비밀을 살짝 볼 수 있는 이벤트이면서 닭살커플이 또 하나 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 씁쓸하다.  내가 이 커플들의 애정행각을 보자고 그렇게 고생을 했더란 말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Orz


이것으로 G7의 모든 시즌은 마무리가 되고 다음달 말이면 새로운 제네레이션이 올라온다.  그 때는 조금이라도 뭔가 더 메인스트림다운 메인스트림으로 유저들을 즐겁게 해 줬으면 좋겠지만 요즘 들어 유저가 심하게 줄어들었다는 느김을 받는 건 혼자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


결론은 타우네스와 아트라타의 닭살애정행각을 볼 자신이 있는 분들만 이 퀘스트에 도전하시라.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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