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오랫만의 에린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동안 마비노기 접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었다.  퇴근하면 퍼져 자기 바빴고 pc상태를 따지다보니 썩 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었다.  그러던 차에 엔제리너스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고 그 이벤트로 환락1일권을 얻게 되어 이번주에 긁기로 했었는데….


1, 나오라는 뮤을은 안 나오고…Orz
: 사실 환락 1일권을 끊은 가장 큰 이유로는 판타이 늪지대에서 유물을 발굴하여 그 유물로 에르케 유적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오라는 유물은 안 나오고 별의 별 이상한 것들만 줄줄이 굴비 엮듯 나오다보니 어느 새 탐험레벨은 20을 돌파했고 코르의 보이트가 파는 책 10권 중의 마지막권에 넣을 수 있는 유물이 3점이나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일부러 랍파지역에 가서 홈고블린들의 압박을 이겨내며 나머지 두 점의 유물을 찾아 책을 완성하여 보상으로 타이틀 하나 따게 되었는데 이런 방법을 반복하다보니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 결국 고대 태양무늬와 눈무늬 조각은 3만골드에 구입하여 에르케 유적을 향해 뗏목을 띄우기에 이르렀다


2, 이게 얼마만이냐, 루에리!
: 에르케 유적에서 눈과 번개의 동영상을 본 후, 예정에 없던 환생을 하며 또다시 늪지대를 뒤진 결과 번개조각을 손에 넣게 되어 나머지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었다.  처음에 유적에 갔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최대한 노를 오른쪽으로 저어놓은 후 무조건 죽은 척으로 일관했더니 한 대도 안 맞고 유적으로 갈 수 있었었다.  번개유적의 영상까지 다 보니 “내게는 보인다, 이 대지의 미래가…”라는 말과 함께 희미한 모자이크였지만 꽤나 구체적인 모습의 퍼져 자고 있다 부시시 눈을 뜨는 G3의 반항아의 모습이 보이더라.  저 시키때문에 한 고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꽤나 이가 갈리는데 아마 내가 마비노기를 아직 접고 있지 않은 것은 저 응분을 보상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남아있을 거라는 기대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실 다크나이트도 저승에 올라가 권투선수(블랙위저드)와 마저 상담을 해야하지만 RP던젼을 무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 더이상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저 영상을 보니 아주 약간은 마비노기에 대해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이리아를 휩쓴 용이라고 추정되는 크로우 크루아흐에게 장가(?)간 그는 현재로서는 이리아의 생태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 있는 셈인데 과연 훗날 몬스터로서 인식될 것인지 NPC로서 인식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보이트와 수달의 반응이 조금 애매했는데 보이트의 경우는 뭔가를 알고는 있지만 돌려서 말하는 것 같고 루와이의 경우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회유 혹은 협박으로 훗날 무언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본다(현재는 타르타르 소스 이야기밖에 안 함)


3, 13번째 환생, 14번째 인생
: 이젠 세는 것도 귀찮아진다.  20대가 되면 적당한 레벨과 나이가 맞았을 때 하는 환생이라 남들보다 훨씬 느린 성장패턴을 보이더라도 라마쥬도 일단 올리고 싶은 스킬이 있으므로 꾸준히 환생은 한다.  아마 이번이 13번째 환생인 것 같은데 벌써 누적레벨은 550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번의 탐험레벨로 인하여 메이킹 마스터리를 1랭크, 약초학을 A랭크, 매그넘샷을 6랭크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매그넘샷의 다음랭크로 가기 위한 소모 AP가 무려 20!  …그 AP로 생산계쪽을 좀 더 올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엔 탐험레벨 성장의 패턴을 조금 바꿔봤는데 1~10까지는 엘프배달로, 이후의 레벨은 무조건 발굴로 때워봤더니 탐험레벨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잘 올랐지만 레벨이 잘 오르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유물발굴의 경우는 탐험레벨에 있어 최고봉의 효율을 자랑하지만 일반레벨에 있어서는 썩 좋은 효과를 주지 않기에 엘프배달을 좀 더 하던가 혹은 발굴을 하면서 옆에 돌아다니는 생물들을 잡아 성장하는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한다


4, 서버관리는 발로 하나, 데브캣?
: 대체로 마을 안에서만 살고 던젼이나 필드로는 잘 돌아다니지 않는지라 이런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둔감했는데 이번에 약초학을 올리며 다시 라비던젼으로 들어가 돌다보니 처절히 깨닫게 되었다.  일반적인 렉은 애교이며 스킬렉은 기본이요, 심하면 무한 스킬사용으로 인하여 곤란한 경우를 많이 겪게 된다.  또한 몬스터의 인식이 지나치게 빨라 당황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았는데 가장 압권이었던 때가 에르케 유적에서 악어가 나타날 때(…)였다.  일반적으로 레이드 몬스터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울라까지 그 영향이 미치는 경우가 꽤나 드물었는데 이건 “악어가 떴다!”라는 공지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식한 렉이 걸리면 “…악어 떴구나…Orz”라며 던젼에서 쫓겨나기 일쑤이며 아예 스킬 자체가 발동되지 않으며 캐릭터는 울라 던젼 안에서 움직이고 있을지라도 현재 에르케 유적지에 있는 듯한 상당한 렉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데브캣, 서버관리를 대체 어떻게 하길래 울라에 있는 캐릭터가 이리아 레이드지에 있는 아스트랄한 경험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 좀 해 주시지?


간만에 접속하여 하루종일 구르다보니 늘 변함이 없어보이던 에린도 약간의 변화를 겪은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좋지 않은 쪽이긴 하지만.  그래도 변함이 없는 것은 결국 도태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니 싫든 좋든 변화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다음 시즌이 10월 초던가…?  추석때는 과연 어떤 이벤트를 할 지 모르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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