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블로그나 이올린을 보니 텍스트큐브에 대한 말들이 많아 결국 정식버젼이 출시가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는지라 퇴근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사실 이전에 사용하고 있던 스킨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갈아 탈 것인지 말 것인지를 며칠간 고민하다 결국 갈아타기로 마음먹고, 오자마자 먼저 한 일이라면
– 전체적인 백업
– 그림 백업
– DB백업
을 한 후, 모두 지우고 백업본과 검색엔진 봇들을 막는 문서를 두고 새로 텍스트큐브를 얹고 글들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1년 3개월전보다 거의 40%정도 늘어난 용량때문인지 80mb의 용량 데이터의 복원은 예상했던대로 좀 느리다는 점을 제외하면 괜찮은 편이었다. 무엇보다도 페이지간의 이동이 빨라졌고 플러그인의 아이콘이 큼직큼직하게 변했다는 게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설명을 보려면 일일이 “자세히”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좀 아쉽긴 했다. 일종의 풍선도움말같은 형식이었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분명히 모두 백업을 하고 복원을 시킨 것이었는데 일부 그림들이 빠져 들어온 것을 보고 다시 그림파일들을 ftp로 올려 복원하고 보니 이제는 rss가 홀랑 날아간 걸 발견하게 되어 이전에 사용하고 있던 fish를 불러 그곳에서 rss를 백업하여 계정에 올리는 등의 약간의 수고를 해 줘야 했었다. 분명히 용량은 넉넉한 편이었고 모두 백업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일부 그림들과 rss가 훌렁 빠진 이유는 아직까지 미스테리다. 모르긴 해도 다음 버젼부터는 아마 저 백업목록에 rss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데 버젼이 올라갈 때마다 백업하고 복원하면서 가끔 중간중간에 빼먹고 올라가는 게 여전히 미스테리긴 하다
깔끔해지고 빨라진 텍스트큐브. 아직 스킨은 마음에 드는 걸 찾을 수 없어 기본스킨을 사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fish버튼을 붙이기 위해 손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찾는 재미도 있으니 기대하고 있는 게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플러그인을 한꺼번에 끌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 사실 사용하는데 있어 별달리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아니겠지만 일일이 끄는 것도 귀찮은 이놈의 귀차니즘이 그런 기능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복원할 때 좀 더 속도감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 속도감은 서버에도 영향을 받는 듯 하니 좀 더 기술이 좋아지거나 서버 용량증설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기 성공. 그러나 설정이나 보수 등에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이 넘어버렸다
덤 : 티스토리는 지난주부터 복원이 불가능해져서 현재 내버려둔 상태. 이 기회에 아예 티스토리쪽은 닫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