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잔고가…..은행잔고가…!!Orz

은행 잔고가 없다, 잔고가~!!  이 모든 사연은 세칭 지름신 때문에 벌어진 것Orz


1, 2주후에 어머니 생신이라서 “뭘 갖고싶으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라스포x 핸드백”이라는 답변을 듣고 검색을 죽 해 봤더니 이거 명품이었구나, 제길.  그래서 눈 튀어나오게 드럽게 비싸다.  그렇다고 짝통이 가격이 싸냐, 절대로 아니더라.  짝통도 2~4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거 짝통 맞냐?  그렇다고 다른 거 샀다간 싫은 소리 들을 게 분명하니 일단 잡은 예산은 현재 잔고의 절반을 잡아먹는 가격대.  제길, 이래서 난 패션이나 패션잡화같은 게 싫다니까.  차라리 전자기기를 사서 활용했으면 활용했지 뭐하러 저런 걸 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가방은 여벌을 위하여 2~3개정도면 되고 적당한 사이즈에다 튼튼하면 장땡, 핸드백은 손에 들고다녀야 하니 귀찮으니 안 하고, 신발 역시 운동화와 단화가 주를 이뤄야 하며 역시 여벌을 위하여 2~3켤레 있으면 끝, 옷은 멋을 위하기보다는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게 옷이다!  하긴 지름이나 원하는 것의 코드는 개인마다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옷이나 악세사리보다 전자제품쪽에 눈이 더 가는 내가 이상한건가…-_-;;  여하간 지정된 기간 안에 질러줘야 하는 물건이므로 매일마다 네x버 지식쇼핑 체크는 필수다


2, 며칠 전에 앞집에서 화재가 있었다.  큰 화재는 아니었고 가스불에 뭔가를 올려놓고 그대로 잊고 외출하는 바람에 부엌의 세간살이들이 쬐끔 타는 선에서 끝났지만 가스불에 올려놨던 냄비는 당연히 홀랑 타 버렸고 바람의 흐름에 따라 우리집으로 연기와 냄새가 기습하는 사건이 있었었다.  덕분에 동생방을 싸그리 뒤져 찾아낸 아로마 향초를 피워봤지만 이미 향이 다 날아가버린 초가 탄내를 잡아 줄 리가 없다.  그렇다고 매일마다 그레이드xxx를 뿌리고 살 수는 없는 일이고 하여 아로마 향초나 램프를 구경하고 있다보니 은근히 갖고 싶어진다.  그렇지 않아도 여름 장마철이 되면 환기도 잘 못하니 한 세트쯤 지르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인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은행 잔고가 굳느냐 굳지 않느냐가 갈릴 것 같다.  그런데 이거 설명서를 읽어보니 꽤나 귀찮은 작업들이네.  게다가 ‘화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상당히 고민된다


3, 용의 기사단 25권, 엑셀사가 16권, 룬의 아이들 8권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일서와 번역서가 있는 용의 기사단의 경우는 제법 생략된 번역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긴 그대로 “해석”했으면 조금 어투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있었으면 좀 더 풍부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소문으로 듣기엔 만화책 번역의 경우는 번역자에게 하루에 1~3권이라는 분량정도가 들어온다니 독자가 만족하는 이상의 번역 퀄리티가 나오긴 어려울 거 같다.  생략의 美라는 것도 있으니 이 정도 선에서 타협하는 수 밖에.  엑셀사가의 경우는 카바푸 박사팀이 홀랑 망했는데 이거 보아하니 상당히 수상하다.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일파라초는 시오지 미와이거나 혹은 텐만구가 개발하던 록폰마츠 프로트타입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의 시오지 미와가 예상을 뒤엎어 시오지 텐만구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성전환!?)  그나저나 기억을 잃은 엑셀은 과연 일파라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엑셀은 유적에 있어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  룬의 아이들 8권의 경우는 할인가격이 8.000원이길래 “뭐가 이렇게 비싸냐!?”라고 격분했으나 책을 받고 그 가격을 납득할 수 있었다.  마지막편이라고 왕창 밀어넣었는지 앞권들보다 두께가 1.5배 두껍더라.


백수 주제에 소비하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인지라 웬만해서는 은행 잔고를 사수하고 싶지만 지름신은 그렇게 놔 두지 않는 모양이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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