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이글루스, 변화하는 이오공감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오공감 2.0 베타 오픈

한참 전에 이오공감이 바뀐다는 공지를 보고 “이번엔 어떻게 바뀌나”하며 은근히 기대했었으나 베타의 뚜껑을 열어보니 “엄허나, 이올린? 올블로그?”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바꾼다고 바꾼 것이 유저들의 자유에 맡기는 추천시스템. 이전부터 운영진들의 포스트 선정에 말이 많았었고 이번엔 그걸 탈피해보고자 유저들에 의한 추천제를 도입한 모양인데 요즘 여기저기서 하고 있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이니 그건 좀 씁쓸하다. 게다가 저 추천제나 인기글에는 약간의 맹점(?)이 있는데 한동안 올블로그에서 시끄러웠던 자기추천이나 낚시포스트들이 랭크될 가능성을 현재는 배제하지 않은 듯 해 보인다(자기추천은 불가능하지만 멀티블로그를 이용한다면 그것도 불가능한 걸까?). 하긴 아직 베타이다보니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면서 고쳐나가겠지만 저 추천제를 조금 더 비틀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 같다(여기저기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기존의 틀에서 무언가로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이글루스 운영진/개발진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 이번 이오공감 개편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는데 딱 하나 황당한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Home”라는 것이었다. 보통 내가 생각하던 home은 내 이글루, 즉 밸리와는 동떨어져 있고 내가 관리하고, 내 추억과 지식이 쌓여있는 내 공간을 의미한 것이라 여겼는데 홈을 꾸~욱 눌려보니 이오공감 2.0으로 연결되는 게 아닌가. 아마 개발자와 유저간의 괴리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것만큼은 이전처럼 밸리나 이오공감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추가로 하나 더 꼬집자면 현재의 화면과 이전 화면을 조합하여 윗부분은 이오공감 2.0을 출력하고 아랫쪽은 이전처럼 각 트랙백밸리를 출력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가능하다면 현재의 트랙백밸리인 “밸리”를 “트랙백마을(혹은 센터)”로 바꾸고 home를 밸리나 이오공감 코너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것. 비록 이오공감에서 각 트랙백밸리로 넘나드는 타입은 아니지만 각 트랙백 밸리나 여러 카테고리의 접근성에 있어 가장 넓었던 곳이 이전의 밸리였기 때문이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올해로 이글루스가 태어난 지 4년인가 5년째가 되는 해인 것 같은데 정체되어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글루스를 난 좋아한다. 사실 유저들은 새로운 기능이나 레이아웃도 좋지만 기존의 틀에 머물러있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기에 아마도 이번 이오공감 변경에 있어 의견들이 각자가 생각하는대로 표출될 지도 모른다. 이런 유저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이글루스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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