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API 사용소감

어제 블로그 API테스트를 해 봤는데 이것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저 기능이 가능한 블로그와 그것을 전송시켜줄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기.  현재 내가 잠깐 테스트 해 본 것은 MS WORD 2007로서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달라진 인터페이스 덕에 2003으로 되돌아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오피스 제품군이기도 하다(아악~!)


보통은 메모장에 작성하여 저장을 하든 하지 않든 일단 웹사이트로 접속하여 로그인을 하고 다 쓴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를 한 다음 필요에 의하여 그림이나 링크를 거는 선에서 블로깅을 하곤 했는데 이 API를 사용해보니 습관만 들이면 무진장 편해진다는 걸 느꼈다.  역시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상당히 편하게 함과 동시에 나태하게 하는 모양.


1, AP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양쪽에서 약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태터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환경설정-기타설정-글작성 환경설정에서 블로그API사용에 체크해 주고 저장, 플러그인-Blog API를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블로그쪽의 세팅은 완료된다.  이글루스쪽은 환경설정-기타설정-블로그API에 보면 API주소 및 설정방법에 대해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하면 되는데 태터와 이글루스의 차이가 있다면 태터의 경우 블로그 API주소가 자신의 계정/API와 같이 주소가 간단하지만 자신의 블로그계정의 마스터 비밀번호가 필요하며, 이글루스는 주소가 좀 길긴 하지만 따로이 API용 패스워드를 지정해 준다는 것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이글루스의 API용 독자적인 비밀번호 제도가 마음에 드는데 태터/티스토리의 경우는 비록 주민등록번호같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마스터 패스워드 자체가 블로그의 최고관리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좀 불안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신경쓰지 않으면 문제될 게 없지만)


2, 다음은 오프라인 편집기에서 해야 할 일.  WORD 2007을 기준으로 OFFICE단추-게시-블로그로 들어가면 기존에 이미 작성하고 있던 글이라면 작성된 채로 블로그 게시 폼이 뜬다.  빈 페이지라면 비어있는 채로 뜨지만.  이미 계정을 하나라도 확보하고 있다면 계정설정에 대해 다시 묻지 않지만 없다면 계정을 설정하라는 안내창이 뜨는데 따로이 WORD 2007에 등록되어있는 블로그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블로그 공급자는 ‘기타’ – API는 Meta WebLog를 선택하고 주어져 있는 해당블로그의 API주소를 작성하한 뒤, 아래쪽에 사용자계정을 등록해 주면 끝난다.


3, 남은 것은 편하게 오프라인으로 글 작성만 해 주면 땡.  워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웬만한 기능들은 다 사용이 가능하지만 글꼴같은 것들은 웹에서 적용받지 못하므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다.  참고로 아직 WORD 2007에 익숙하지 못하여 헤메고 있는 점이지만 줄간격이 심하게 벌어지는 통에 아직도 API에 적응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보통의 줄간격은 웹이나 메모장에 작성하면 커서 한 줄이지만 API로 작성하여 올리면 2~3줄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역시 WORD에서 보기 싫더라도 줄간격을 5pt이상으로 줄이면 가능해지려나 모르겠다-_-;;  덤으로 카테고리 지정은 블로그 게시 – 범주삽입 – 계정로그인을 하면 계정의 카테고리를 받아오므로 그곳에서 지정해 줄 수 있다


4, 작성이 완료되면 블로그 게시-게시 버튼을 눌러주면 블로그계정과 비밀번호를 물어오는데 설정에서 비밀번호 저장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성공할 경우 잠시 후에 “블로그에 게시되었습니다”라는 노란 메시지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할 경우는 실패의 이유라기 보다는 해당 블로그에 게시할 수 없었다는 경고박스가 뜬다


API로 올릴 경우 기본적으로 무조건 공개모드로 설정이 되며 위치로그 혹은 태그를 미리 지정해 줄 수 없다는 것, 날짜를 바꿀 수 없다는 것 정도가 현재의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들은 모두 웹으로 접속을 하여 손을 봐 줘야 한다.  또한 위에서 썼든 아직 WORD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개인적인 문제Orz)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이것보다 메모장이 더 편하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이걸로 블로깅하기가 좀 더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기능을 숙달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덤으로 API 기능들이 좀 더 편하고 다양해지면 좋겠지만 그러걸 바라기엔 상당한 도둑넘 심보라고 하겠지.  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고 사용하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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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API 사용소감에 1개의 응답

  1. NC_Fly 님의 말:

    발행을 하려면 다시한번 관리자모드로 들어가서 발행버튼을 눌러줘야 하니, 꽤나 불편합니다 ^^

    • 砂沙美 님의 말:

      안녕하세요.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그런 면도 적잖이 있어서 그런지 선뜻 API를 사용하기에 좀 주저하게 되더군요. 아직까지 개량의 여지가 많이 보이는 시스템이라 여겨지지만 확실히 옛날보다는 많이 편해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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