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현재로서는 점차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그 양도 줄어들고 있는 편이다.  신작이 나온다 하더라도 일단 사람들의 평을 보고 하나씩 골라보거나 혹은 이전부터 계속 보고 있는 장편들만 보고 있는 편이라 요즘 작품에 대해 그다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현실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건 모르면 모를수록 더 유리한 점도 있다는 점도 요즘들어 더 느끼곤 하지만


현재 지속적으로 보고 있는 장편들은 케로로 중사와 채운국 이야기.  지난분기부터 보기 시작한 것이 슈퍼로봇대전 디바인워즈와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슈발리에 정도가 되겠다.  여기서는 장편을 제외하고 지난 분기부터 보기 시작한 것들만 간략히 감상을 써 보자면


1, 슈퍼 로봇대전 디바인워즈
: srx팀이 나온다고 광희하던 애니였다.  사실 atx팀이 나오기 전에 거의 게임을 접다시피해서 저들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기억하고 있기로는 젠거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부터 손대다 말았던가?  그래도 마장기신의 방향치 마사키나 곧 나올 류네는 게임할 때마다 알뜰하게 잘 이용해줬고 srx팀은 끌고다닌 경력이 좀 되어 기억하고 있는 편이다.  동화는 개인적으로 봐도 좀 들쑥날쑥한 면이 있지만 메카들은 모두 3d처리를 해서인지 상당히 시원하게 연출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내 관심은 오직 “잉그램은 언제 배신땡겨서 아스트라나간을 끌고 나올 것이냐, 유제스는 언제 등장하냐?”인 것.  아마 이 애니 끝날 때까지 안 나올 가능성이 꽤 높지만


2,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 발음하기가 참 애매한 작품.  덤으로 시대설정이 머리 다 굵어서 보는 내가 봐도 상당히 거북한 작품이다.  감독의 공식표현을 떠나서라도 극중에 넘치는 메시지를 보면 가해자인 그들이 피해자인양 가면을 쓰고 현재의 나태한 자신들의 사회를 꾸짖고 세계로 나아가자고 질타하는 듯한 느낌을 팍팍 준다.  물론 저런 메시지만 제외하고 보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저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표출되는 바람에 보면서도 상당히 거북함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한국이 만약 식민지배하의 역사가 없었다면 단순히 가상설정이라고 웃고 넘기겠지만 역사라는 것이 한 번 새겨진 이상 지워질 리 없는 세월의 흐름이기에 교육이나 유전이나 어떠한 형태로든 민족성이나 감정은 가라앉아있는 상태인데 그걸 건드렸나고나 할까.  하지만 이걸 볼 때마다 저들도 잊지 않듯 우리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꼬박꼬박하게 되니 고맙다고는 해야할 듯 하다.  여하간 몰입감과 스토리 구성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지만 주인공 둘의 행보가 좀 답답해 보이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언제 최강인 브리타이나 황제를 치러 들어갈테냐, 둘 다?


3, 슈발리에
: 역사적인 사실과 현실의 인물을 기초하여 판타지를 가미하여 만든 작품.  개인적으로 프랑스 제정시대말기를 꽤 좋아했던 적이 있어 상당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런 것에 관심을 갖게 해 준 게 어린 시절에 보던 베르사이유의 장미라는 작품이었으니 애니나 만화로 역사를 배우는 것도 상당히 편하고 쉬운 길이지만 저들은 허구성도 함께 곁들여 있기에 학습에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게 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와는 달리 이 작품은 한 세대 전인 루이15세 시대를 이야기하는데 초반에는 상당히 탄탄하게 가는 듯 하다 후반부 들어서니 어째 안드로메다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듯한 날림흔적이 보이는 듯 하다.  현실인물이 가미된 것은 좋지만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았던 사람도 아닌 듯 하고.  일종의 패러렐 월드로 보고 있는 작품.  하지만 건물의 인테리어 배경은 상당히 환상적이더라.  앞으로 남은 화수가 5화정도 남았으니 어떻게 마무리지을 지 기대되는 작품.  그런데 이게 좀 깔아놓은 복선은 많은데 정작 내놓은 게 별로 없어서 깔린 복선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궁금하다


사실 실시간으로 옆 동네의 애니메이션을 pc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지만 저 동네도 양은 상당히 늘어나는데 옛날처럼 오래 기억되어 남아있는 작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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