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2 – 치트에 쩔어 한 테스트

TOE 스킨으로 심즈를 해 볼 거라고 어둠의 세계에서 검색을 넣어봤더니 상당히 많이 나오던 심즈관련 물건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닥치는대로 긁었더니 정작 스킨이 적용되는 1은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죄다 2 본편이거나 확장판이었더라.  1편의 경우는 두 손 들고 일단 파일로만 접어 둔 상태인데 하드를 정리하다보니 2가 보이기에 “이것도 마찬가지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설치해보지도 않고 지우긴 아까워서 플레이를 해 봤었다. 
전작과는 달리 상당한 그래픽의 향상이 있었고 자손을 무한대(가족수가 넘치지 않는 이상)로 남길 수 있으며 다양한 직업이나 학생생활 들 인간의 인생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게임이었었다.  물론 직장을 잡아 돈을 벌어야 하고 세금은 꼬박꼬박 납부해야 하며, 양다리 걸쳤다가 들기켠 싸대기가 날아온다거나 여전히 플레이어가 건축에 대한 센스가 없는고로 이미 지어진 집에 가구만 적당히 들여 생활하게 만들었었는데 이 게임은 좀 뒤져보니 치트를 상시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파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용해보기로 했다.
사용한 치트는 만능치트와 ‘이지 로맨틱 배드’라는 핵 아이템 하나


능력이고 야망이고 욕구고 무조건 마우스로 긁어대기만하면 FULL로 차는지라 성장이나 욕구조절에는 흥미가 없어 가장 빈번하게 한 것은 지나가는 NPC를 붙잡아 PC로 만들어 집에 들여놓거나 붙잡은 NPC를 한 집에 죄다 몰아넣고 다음대를 위해 신랑감/신부감 준비를 한다거나 태어나는 아이들을 묘비로 속성 성장시켜 성인으로 만들어 독립시킨다거나 그나마 괜찮은 외모와 능력을 가진 후손만들기를 해 본다거나, 인구조절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공동묘지로 모두 이주시켜 묘비로 몰살시킨다거나 부부 어느 한 쪽이 마을 전체를 휩쓸어 수많은 자식들을 가져본다거나 하는 짓을 해 봤는데 역시 가장 정상적인 부부가 지내는 마을이 그나마 자손이 번성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어느 한쪽의 성별을 가진 자가 마을 전체를 휩쓸 경우(세칭 카사노바) 다음대가 결혼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북 형제자매들이 많이 늘어 인구는 늘어났지만 어떠한 액션도 취해지지 않아 다음대를 이을 수 없는 상황을 경험했고, 인구조절을 위해 몰살시키는 테스트에서 파리에 쓸려 죽는 것과 추락한 인공위성에 맞아 죽는 게 가장 황당했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어떤 치트와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19禁이 되기도 하고 15禁이 되기도 하는 아슬아슬한 게임이라는 것과 게임상에서조차 일상에 찌들려 사는 심들을 보니 어쩐지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현재 심즈 플레이어와 같은 심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1의 경우는 건축에 의의를 두고 플레이해 봤고, 2는 성장에 의미를 두고 플레이해 봤으나 역시 내ㅐ 경우는 2쪽이 좀 더 할만한 듯한 느낌이 든다.  문제가 있다면 사양이 좀 아슬아슬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복잡한 구조거나 사람이 8명일 경우 심각한 렉에 시달린다는 것과 하드용량을 상당히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라고나 할까.
아마 당분간은 테스트 한 걸 기억 속에 가라앉혀두고 지금은 하드에서 지워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여하간 미국게임 중에서 그나마 질리지 않고 할 만한 게임을 찾았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역시 GTA보다는 이쪽이 덜 긴장할 수 있으니 좋아하는 걸지도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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