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게이머들이여, 근성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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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판타지 라이프도 일주일가량을 남겨두고 자동낚시에 버닝(냅두고 딴짓하잖아!)하는 라마쥬입니다.  낚시가 9랭크가 되어도, 수동낚시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빌빌거리는 덕에 아직껏 낚시왕 타이틀 구경도 못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멘에서 알바를 끝내고 티르로 돌아와 말콤에게 미끼통을 리필하러 가끔 잡화점에 가거나, 여관 앞의 노라나 학교 앞마당의 레이널드에게 잡템을 처분시키고 있다보면 가끔 이런 사람들을 봅니다


“님, 죄송하지만 얼마 좀 빌려주실래요?”  혹은 “돈 좀 주세요”


그때마다 “알바로 버시면 됩니다”라고 알려줘도 한결같이 “힘들어요”, “힘들어서 싫어요”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이야 라마쥬는 거의 대부분의 알바가 고급이다보니 초급시절의 알바 보상이 얼마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꽤 짠 것은 사실이었으나 초급퀘스트를 끝내고, 티르코네일을 알바를 다 돌면 약간의 돈을 쥘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에게 부탁하여 돈을 얻는 걸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곤 합니다.  하긴 겉멋은 도시지만 실상은 시골인 이멘마하까지 와서 저런 말을 하는 유저를 딱 한 번 보긴 했지만 티르 죽돌이 생활한 지 1주일 정도 되어 저런 걸 두 번이나 경험했으니 그다지 좋은 기분은 들지 않더군요.  차라리 알바로 벌면 된다고 할 때 알바루트를 가르쳐 달라고 했으면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알려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후우…


극히 일부 게이머분들께서는 요즘 너무 근성이 없습니다.  근성을 가지고 티르코네일 알바 힐러집부터 무기점까지 차례로 돌아보세요.  무료유저도 시간계산만 잘 하면 초반에는 많이 모자라지만 결국은 충분히 벌어먹고 살 정도는 됩니다.  정 티르코네일이나 던바튼이 힘들면 이멘마하로 와서 알바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원하니 힘들어질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남에게 얻는 것들은 소중한 면도 있지만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 아니기에 더 헤프게 사용되는 경우도 많기에 훗날에는 더 허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긴, 백날 이런 소릴 해 봤자, 스스로가 느끼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자, 오늘도 근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이멘마하 아르바이트 일상입니다.


덤 : 옛날 콘솔게임하던 시절에 몇날며칠이 가도 만족스러운 레벨이 될 때까지 한곳에서 노가다 하고, 셀 훑기를 일상다반사적으로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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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게이머들이여, 근성을 가져라에 1개의 응답

  1. haessal*euriel 님의 말:

    참… 어느 게임이든 ‘떠먹여주기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를 가진 잡-_-것들이 지나치게 많다 라는 느낌입니다. ㄱ-

    • 砂沙美 님의 말:

      교육과 사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도 저렇게 게임 내에서 홀로서는데 애를 좀 먹은 건 사실입니다만, 그렇지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느끼기에 담담히 받아들였던 듯 합니다. 보통 게이머들의 연령대를 생각해본다면 스스로 노력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옆에서 밀어주는 게 더 편한데다 응용력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교육을 받고 자라니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요. 요즘은 저런 구걸을 무시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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