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이멘마하 요리 대회 관람기


알바를 돌기 위해 접속을 했더니 공지창에 “5채널 이멘마하…”라고 나오기에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은 했었으나 요리대회가 있으리라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더랬습니다.  한창 돌고 있으니 요리대회가 있다는 걸 알았을 정도였으니까요


하루를 모두 마감하고 지인의 이멘마하 부캐로 접속을 해 봤습니다.  은행에서 말을 달려 광장으로 나왔더니 1채널 던바튼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인원이 이멘마하 광장에 운집해 있더군요.  말을 들어보니 이것도 어느정도 사람이 빠진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 당시에도 저런 인원인데 정말 처음 대회할 때는 그렇지않아도 렉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이멘마하 광장이 렉신이 강림하다 못해 상주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회장은 깃발로 광장 남서쪽 전체 구획을 지어놓고 꽃가게 델이 있는 쪽에는 세 명의 심사위원(케이틴, 글라니스, 고든)이, 레스토랑쪽에는 육류가게가, 성당쪽에는 야채 및 조미료 가게가 들어서 있었으나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대화에 참가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는 메세지만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덤으로 여기저기는 지지고 볶고, 끓이고, 혼합하고, 띠링띵~소리와 더불어 접시가 박살(…)나는 소리가 혼재하는 가운데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모든 기초재료는 이곳에서 구할 수 있고 가격은 0원이라고 하더군요.  심사위원들쪽으로 가 보니 케이틴과 글라니스 아줌마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참가해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고든 선생은 참여하지 않을 거면 방해하지 말라는 핀잔만 줍니다(잊지않겠다, 고든!)  그나저나 들리는 풍문으로 케이틴과 글라니스 아줌마는 모녀지간이라는데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더군요-_-;;


어느정도 구경하다 “고든이 없는데 과연 고든 대신에 누가 들어가 있는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고든이 분신술을 이용하여 출장을 나왔거나(식당에도 있고, 대회장에도 있고) 아니면 아예 비어있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의외로 제작사는 착실하게 대타를 세워놓았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일러스트 하나 없는 대타였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출장을 와 있는 케이틴과 글라니스 아줌마 대신에 누군가가 들어가 있을 거라는 말이었기에 또 확인 순회를 하게 되었지요.  참고로 고든 대타는 저 먼 필리아의 왕자병 말기의 잡화점 주인에게 한 수 배우고 왔는지 엄청난 왕자병 말기 환자입니다.  왕자암 말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니… 이거 현재 이멘마하의 아그네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변태끼가 다분하여 현재 게시판의 인기도에서 최하위를 달리다 못해 바닥을 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케이틴의 대타는 자신도 밀레시안이지만 “뼛속까지 근면한”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바를 통해 케이틴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상당히 성실한 타입인 듯 하지만 라마쥬도 아직 힐러집이 2천화가 채 못 되었는데 은근히 부러운 캐릭터더군요.  글라니스 아줌마의 대타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귀차니스트(라지만 게으름뱅이)입니다.  글라니스 아줌마와는 친척관계이며 만사가 의욕이 없는 듯한 말을 합니다.


대회가 매주 토요일에 있고, 월간대회가 있는 주는 주간대회를 쉬고 주간대회 입상자들만이 월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8랭크로 승급할 수 있는 파스타 책은 심사위원 셋을 모두 만족시키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 제시하는 요리에도 제한시간이 걸려있는 듯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근간에 요리 9랭크가 된 라마쥬가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이 정기적인 대회를 열 생각이라면 대타들의 일러스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쿠킹파이터 하오(제작:니x이x소x트)와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좀 실망했습니다만…(퍽퍽)  여하간 이런 것으로도 이멘마하에 오랫만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채널이 고정되지 않고 돌아간다면 아마 전 그 채널을 피해 아르바이트를 돌아야겠지요.  렉만큼 알바에 치명적인 건 없으니 말입니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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