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세무 2급 시험을 치르고 왔다

올해의 최종목표인 전산세무 2급 시험을 치르고 왔다

사실 가산점만을 목표로 한다면 전산회계1급으로도 충분하지만 실제로 내가 복지기관이나 시설에 취업할 경우, 결국 소득세 문제를 비켜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전산세무 2급을 하겠다고 회계 선생님에게 졸라 2학기부터 시작을 한 건 좋았는데…
10월 중순에 회계선생님의 건강악화로 인하여 강의가 폐강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복습용으로 듣고 있던 에듀윌 인강만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참 난감했더랬다. 적어도 시험응시료를 결제하기 전에 폐강되었으면 좋은 지식을 얻었거니, 하고 자기위안이라도 했을 텐데 응시료 입금 하고 일주일 뒤에 강의가 폐강되는 바람에 환불하기도 뭐하고 시험을 안 치르기도 뭐해서 오늘 결국 실강+인강의 결과를 얻으러 다시 이전에 갔던 고사장으로 갔다

이 시험은 12:30~2:30(편의지원서비스 결과) 두 시간의 시험이었고 당연히 시험지는 A3. 지난번에 중간에 앉아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뒷사람에게 미안했기에 미리 운영본부에 가서 자리 바꿔달라고 요청하니 아주 맨 뒷자리로 빼 줘서 시험환경은 완벽했다.
문제는 시험난이도였는데 지난 98회가 꽤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그럭저럭 풀 만 했는데 이번 난이도는 98회만큼 황당했었다. 필기는 머리를 싸매지 않고 알고 있는 지식을 풀어내면 되는 수준이었지만 실기에선 거의 잘 사용하지 않는 계정과목을 주며 풀어내라고 문제를 내 주는 걸 보니 이번에는 나도 실패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부가세신고서, 급여, 연말정산은 칸 자체가 작기때문에 시험시간 내내 서서 모니터에 얼굴을 붙이고 입력해야 했다. 다행히 감독관은 내가 서 있다고 뭐라고 하진 않더라만…;;;
종료시간 15분을 남기고 더 이상 답을 적어내기 힘들어 알고 있는 것만 빠르게 검산 후에 제출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원래부터 그랬는지 몰라도 이론답안을 적지 않으면 저장되지 않는 구조라 처음에 당황했다가 일단 열었다 닫은 뒤에 저장하니 저장되기에 부지런히 저장하며 이론까지 모두 입력했다

집에 와서 에듀윌 가답안으로 체크를 해 보니 필기는 안정권(13개 맞음), 실기에서 일반전표(3개 맞음), 매입매출전표(5개 맞음), 결산(4개 맞음) 이런 구조인데 사실 일반전표에서 많이 점수가 날아간 상태라 가급적이면 부가세신고서와 급여자료입력, 연말정산에서 부분점수가 많이 인정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을 해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오타일 것 같긴 하지만-_-a(오타검수까지 할 시간이 없었음. 제 날짜에 제대로 적혀있는가, 가 관건이었음)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급하게 진도를 나간 상태에서 시험을 치렀기에 내년 2월에 다시 시험을 칠 생각으로 오늘은 좀 쉴 수 있을 것 같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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