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8+ 구매 및 기기변경

2013년 가을에 아이폰 5s를 사용하다 부득이하게 아버지께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이 안되는 상황이 되어 아버지가 쓰던 6+를 물려받아 10개월을 사용했으니….4년을 꽉 채워 KT에서 따로 기기변경 없이 사용한 셈이 되었다

기기변경을 하게 된 이유는 늘 그렇지만 3년쯤 지나면 OS와 기기가 서로 맞지 않아 버벅대기 일쑤라 아무리 지원을 잘 해주는 애플이라 하더라도 기기가 OS의 퍼포먼스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될 때, 그 때가 내가 폰을 바꾸는 시가가 된 셈이다.  물론 어쩌면 이 디자인이 내가 선호하는 마지막 폰 디자인이 될 수 있어서 더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X의 경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앞이 풀 액정이라 들고 다니다 액정을 아작 낼 때 그 정신 데미지를 감당할 수 없어서인데다 아버지의 V20을 사용하다 보면 앞면에 뭔가의 버튼조차 없기 때문에 헤메기 일쑤였기에 사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8+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4년만의 기기변경은 나를 기겁하게 했으니…

1, 원래 기변포인트 3만점과 그린폰포인트(올 초에 그린폰으로 5s 판매) 7만점과 올레별포인트 5만점을 사용하기로 했었는데 KT 얘들이 그린폰포인트를 쏙 빼먹고 기변과 별만 차감시켰다.  그래서 현재 할부원금이 98만원 정도 남았는데 추후 6+를 그린폰 처리를 할 예정이라 포인트가 합산된다 하여 일단 항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얘들 내가 묶어 놓은 결합이나 할인을 제맘대로 변경한 건 아니겠지…?  일단 월요일에 콜센터에 문의해봐야 할 것 같다

2, 유일하게 이용하던 유료부가서비스 링투유가 언제부턴가 해지되어 있다.  뭐,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은 없는데 올레샵만의 탓은 아니겠지…;;;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의 오프닝곡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작권이나 사용권 계약이 끝나 없어진 모양이다(…고지서 뒤져보니 좀 오래 되긴 했네…)

3, 백업 -> 복원하다 식겁했다.  이전에 나도 기억하지 못한 채 백업 비밀번호를 걸어버려 비번을 모르면 복원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  어쩔 수 없이 애플의 도움말을 참고하여 6+의 모든 설정을 재설정하여 백업할 수 밖에 없어서 재설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백업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려면 해당 번호를 어딘가에 기록해두자.  이건 회사에서도 못 풀어준다(…아오….!!)
   결국 비밀번호 없이 복원하는 것은 영혼까지 복원하는 게 아니라 개인정보에 관련된 설정들은 죄다 다시 세팅해줘야 했고 기본적으로 사용하던 홈버튼으로 시리를 부르는 방법이라거나 디스플레이 설정 등도 다시 해 줘야 했다(…어우….)

4, 블루투스를 다시 잡는데 애를 먹었다.  모처럼 마음먹고 산 슈피겐 블루투스 이어폰은 서로가 배터리가 어느정도 차니 어찌어찌 되던데 포겟몬고플러스는 페어링은 되지만 도무지 기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인터넷을 뒤졌더니 이 제품은 1기기만 인식한단다.  고로 초기화를 해서 새 기기를 등록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  메뉴얼을 어딘가 던져둔 거 같은데 못 찾아서 결국 다시 인터넷을 뒤져 재설정하는데 성공했다.  메뉴얼은 가급적이면 제품을 완전히 버리기 전까지 잘 보관해두자.  언젠가 쓰일 때가 온다

5, 케이스를 슈피겐 슬림아머 cc를 사서 장착하고 서면의 슈퍼프 쪽에 전화를 하니 안 받는다.  어쩔 수 없이 KT에서 제공한 강화유리를 스스로 붙이기로 하고 시도했는데….
    결국 2장 중의 하나를 박살냈다(…)  눈이 나빠 제대로 붙이지도 못하지만 센서나 스피커의 간섭을 피한답시고 이리저리 꾹꾹 필름을 누르다가 힘을 너무 줘서 뽀개버렸다.  다행히 남은 하나가 더 있어 어찌어찌 붙이긴 했는데 임시로 붙인 느낌이 나서 만족스럽진 않다.  요령이 없으면 손발이 고생이라더니 손발의 힘이 너무 넘쳐도 문제다.  폰과 케이스와 유격이 있는지 홈버튼을 누를 때마다 어째 좀 덜그럭거린다.  어차피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으니 넘어가자(…)

6, 10년간 모아 둔 음악들이 뒤엉켜 중복곡이 상당하다.  이거 언제 다 정리하지(…)

일단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추후 시간 날 때 서면에 한 번 가 봐야 할 것 같고 확실히 6+보단 OS가 훨씬 더 빠릿빠릿하다.  게다가 음량이 무진장 빵빵해서 기존 6+로 음량을 최대로 맞춰놓고 8+로 복원했다면 엄청난 음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6+의 약 2배 음량으로 느끼고 있음)
추후 일본에 갈 일이 있으면 동생에게 이전에 준 스이카를 회수받아 폰에 심어보면 8+의 테스트는 어느정도 종료될 듯 하니….


앞으로 3년 이상 꿋꿋하게 버텨주면 좋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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