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택배로 새 pc가 오는 걸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도착했다. 내장재를 빵빵해 넣어달라 했더니 넣어주는 걸 보니 요청은 제대로 들어간 모양이네
아래는 그동안 일어났던 사건 사고(…)
1, 케이블타이를 심하게 묶어놔서 은근히 스트레스 받았는데 왜 이랬는지 알 것 같았다. 요즘 케이스들은 HDD를 나사로 죄는 게 아니라 가이드 형식으로 밀고 당기는 시스템이라 배송 중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저랬나 싶더라. 근데 나중에 필요할 때 어떻게 저걸 푼다?
2, 2T HDD를 산 건 외장하드로 돌리기 위해서였다. 생각대로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가이드를 부쉈다(…) 이거 잘만에서 여벌 부품을 팔려나 모르겠네
3, 바이오스 유틸리티 화면이 참 현란하더라. 일단 어제 에즈락 홈페이지에서 최신 바이오스와 드라이버들을 받아놓고 대기하고 있던 상태라 바이오스부터 업데이트하고 시작했다. 하는 김에 os도 usb 부팅으로 먼저 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바이오스가 한글이라는 게 참 마음에 드네
4, usb 부팅은 한 번으로 충분했나 보다. 냅두니 계속 무한루프 걸리네(…) 그나저나 설치는 광속이더라. usb와 ssd가 만나면 광속설치는 꿈이 아니다
5, 일단 os 설치 -> ie 11 설치 -> 드라이버 설치 -> 패치 설치 -> 오피스 프로그램 설치 -> 한글 설치하니 하루가 홀랑 다 가네. 그런데 이놈의 보드들은 렌카드고 뭐고 하나도 잡히는 게 없냐? 윈도우 7 이후에 나온 놈이라는 거 티내나?
6, 할 거 다 하고 cpu와 그래픽카드 고객등록 후 그래픽카드 안에 있던 쿠폰을 동전으로 긁었더니 너무 세게 긁었는지 번호가 홀랑 다 날아갔다Orz. 게임 두 개 던데 아예 물건너 갔구나T_T
7, 컴퓨터 점수 체크한다고 부품들을 풀로 돌리니 그래픽카드 쪽에서 고주파음이 들린다. 어차피 무상 3년인데다 고객등록도 했으니 그 안에 작살나면 수리 보내야지. 소리가 딱히 거슬리는 것도 아니고
일단 문명을 돌려보니 참 빠르게 돌아간다. 맵을 좀 더 키우고 오래 하다보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이 기회에 테라를 다시 한 번 설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