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이 얼마나 황당한 지 최근 알게 된 게 있었는데
공문이 두 개 내려왔었더랬다. 그 타이틀이
"문화바우처/여행바우처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
…;;;
뭐야, 이걸로도 보이스피싱을 하는 것들이 있단 말이야?
이 제도는 문화/여행이 힘든 법정 저소득층을 위해 만들어진 건데 이걸로 뭘 어쩌겠다는 거야? 피싱어들이 원하는 건 보호대상자들의 개인정보인 모양인데 개인정보를 가지고 뭘 어쩌겠다는 거야?
대포폰 뚫어서 팔아먹으려는 건가? 대출 받아서 나르겠다는 건가?
누가 생각했는지 몰라도 피싱의 세계는 참으로 넓기도 하다. 문제는 저런 법정 저소득층일수록 정보에 어둡기 때문에 쉽게 잘 속아넘어간다는 게 문제지만
참고로 공공기관(ex 동사무소/구청/시청/법원/경찰서 등)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한데 기관에서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 때는 보통 관리받는 대상자이거나 무언가를 신청하여 그 결과를 통보해야 할 자가 대부분이므로 개인정보를 먼저 알고 있기 때문이니 물어볼 필요가 없는 거니까. 그리고 피싱 때문에 위에서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말라고 교육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