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의 계절

여름이다 보니 각종 잡벌레, 특히 모기가 활개치는 계절이 되어 집안의 모기장을 싹 갈아치웠다. 어떻게 하다 보니 집 안에 있는 모기장들이 각각 종류별(…)로 생겼는데 오늘은 그 평가를 해 보고자 한다

1, 현관형/방문형 모기장
: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시지만 공사하는데 있어 피를 토한 모기장. 제작이 대부분 아파트 현관과 일반 방문에 맞춰졌는지 오래 된 우리집의 경우는 좀 안 맞는 일이 되었다. 그래도 가장 큰 걸 사서 억지로 붙여두니 벌레가 들어오지는 않지만 정말 딱 3개월 지나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작업하다 자재를 날려먹었다(…) 양문형 자석이 붙어있어 일단 여닫은 후, 자석을 만져주면 더 잘 붙더라

2, 사각 모기장
: 가장 일반적인 사각 모기장. 개인적으로는 키가 작아 모기장을 거는데 꽤 불편한 놈인데 어른들은 이게 편한 가 보다. 기본 스타일

3, 캐노피 모기장
: 천정에 하나만 고리를 달아 붙이는 모기장. 몇 년째 같은 유형의 모기장을 갈아치우며 사는지 모르겠다. 일단 가장 시공이 간단하고 드나들기 편하긴 하지만 머리 쪽이나 발 쪽이 모기장이 드리워지는 부분이므로 가끔 그 위에 모기들이 기회를 노리는 장면을 종종 포착할 수 있다. 늘 드리워지는 부분을 신경 써 줘야 하는 것과 버릴 때 고리와 모기장을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4. 텐트형 원터치 모기장
: 이번에 원터치 모기장 좀 써 보고 싶다, 는 생각에 구입했다, 마루에서 쓰려고. 그런데 생각보다 사용하기에 좀 애매한 게, 방에는 이것저것 장애물이 많아 아무리 미리 사용인원을 정하고 산다 하더라도 침대 위가 아니면 다 펼 수 없는 상황인데다 말 그대로 텐트형인지라 부모님이 꽤 불편해 하신다. 물론 천정이나 벽에 못질을 할 필요는 없는 심플한 유형이긴 하나 드나드는데 있어 모기 완벽방어를 위해서라면 늘 지퍼를 여닫아야 한다거나 벽에 기대어 tv를 볼 수 업는 구조라는 게 흠인 듯 하다.

올 여름에는 모기에 덜 물리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대체 모기장을 몇 개나 사다 붙여야 하냐….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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