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수퍼마켓이나 마트에서 과자를 안 사 먹게 된 게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먹는 양을 유지하려면 용돈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그만뒀던 것 같다. 굳이 구입한다 하더라도 묶음상품으로 구입해서 몇 번 먹던가
예전에 주로 먹던 게 감자깡, 양파링, 새우깡, 빠다코코넛 같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양이 많았던 과자들이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기만 빵빵하게 들어가 있고 양이 줄어든 모습을 보며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몇 번 손 가고 나면 텅텅 비어버린 과자봉지.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했냐하면 그렇지도 않았던 게 점점 가격대가 올라 500원 동전 가지고서 살 수 있는 게 없더라. 결국 그래서 과자 구입을 포기했던 듯 하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쿠키류를 가끔 사 먹곤 하는데 양도 많고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하지만 최근 슬슬 양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재료비가 비싸지다보니 이렇게 되는 모양인데 기본재료값이 올라가면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정작 기본재료값이 내려가면 신경을 안 쓰거나 시치미를 뚝 떼는 게 썩 좋지만은 않더라. 차라리 내가 과자굽는 법을 배우고, 오븐을 장만하여 직접 굽는다면 모를까
그래서 오늘도 간식거리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