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을 보니 실감하겠다. 부산의 상황이 어땠는지
지난 월요일, 윗지방에는 무식하게 많은 눈이 내렸고 또 추위에 의해 그것들이 모두 얼어붙어 난리가 났다고 뉴스가 났을 때 부산의 날씨는?
쾌청했다
그 전에 정말로 눈이 올 폼으로 하늘이 잔뜩 흐린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3시간동안 줄기차게 비를 쏟아붓고는 다시 쾌청한 날씨를 선보여주는 센스를 발휘. 오오, 역시 부산은 날씨마저 따로 노는 지역이야(…)
하긴 윗지방처럼 눈이 쌓였으면 당장 난 출근 못하고 집에 갇혔어야 했고 사무실에 전화걸어서 “오늘 집에 갇혔심다, 꺼내주세요”를 외쳤어야 했을지도 몰랐겠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으니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2005년에 딱 한 번 눈이 참 많이 쌓이게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디카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게 지금은 후회가 된다. 그 때 사진을 찍어뒀으면 괜찮았을텐데 그 이후엔 눈이 거의 안 오더라.
생각해보면 그 당시는 백수시절이었으니 그 땐 눈이 오는 게 좋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눈이 오는 게 오히려 꺼려진다. 출근해야 하는데 못 하게 되면 곤란하지 않겠는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