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데브캣은 과연 이 낡은상자 이벤트로 무엇을 하려 했을까?

이번 이리아 버젼 상자열기 이벤트(라지만 뽑기 이벤트)를 통해 데브캣이 얻고자하는 건 대체 무엇이었을까?


별로 관심이 없어 잘 몰랐지만 이 이벤트로 인하여 에린의 골드가치는 미친듯이 추락하고 아이템값은 허벌나게 내려갔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가지는 불만들도 많은 것 같고.  어째 일부러 아이템을 왕창 풀어서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 정말로 기존에 깔려있는 아이템을 통한 경제시스템을 박살내고 다른 경제시스템으로 바꿀 계획이다
– 회식비가 모자랐다(…)
– 영웅전과 허스키 익스프레스 개발비가 모자라 이걸로 벌충하고 있는 중이다(…)
– 마비노기 자체를 완전히 말아먹고 다른 게임으로 유저를 옮길 계획이다
– 게임 체산성 악화로 이를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한데 2~5번까지는 농담이라고 치부하더라도 1번은 좀 애매하다.  정말로 1번이 계획된 것이라면 보통의 mmo는 아이템의 가치로 인하여 경제를 형성하고, 그로 인하여 인기의 유무가 갈리는데 대체 이들은 이런 기존 경제시스템을 박살내고 무엇으로 새로이 경제시스템 판을 짜려고 그러는 걸까?  하긴 플레이하는 유저인 나 역시 0과 1의 데이터 덩어리가 현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그들의 생각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변화를 너무 심하게 주다간 있는 유저 다 떨려 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좀 씁쓸하다.


그래도 슬금슬금 상자 열어서 얻은 건 먹을 것과 완드 하나, 개조권 하나 정도니 선방한 셈인데 디음에도 이번처럼 제법 높은 확률로 아이템을 풀 듯하니 과연 어떻게 되려나 한 번 봐야겠다


데브캣, 과연 그들은 기존의 경제시스템을 어떻게 바꾸고 싶었던 걸까?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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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데브캣은 과연 이 낡은상자 이벤트로 무엇을 하려 했을까?에 1개의 응답

  1. lakie 님의 말:

    mmo rpg 마지막 짜내서 빼먹기 스킬 수순인 로또박스. 개발비 충당이던 회식비던 영웅전 베타 서버비던 어딘가 잘 썼겠죠. 경제구조는 이미 그림자에서 온갖템이 쏟아질때 마비 경제의 베이스던 생산직이 xx되면서 이미 망가졌구요. 마비에 추가로 돈이 풀린건 아니니 경제규모가 바뀐건 아니고, 단지 현거래로 돌던 돈(실제 현금)이 로또박스로 제작사로 들어가게 된것이랄까.. 그런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2. haessal 님의 말:

    가장 설득력 있게 먹혀드는건 세번째 항목에 해당하는 ‘개발비 충당’이라고들 합니다만, 어느쪽이든 좀 못마땅한건 사실입니다그려-ㅁ- (몇 장 사다가 따본 사람이 할 대사는 아닙니다만)
    ps. 블로그 다시 굴리고 있으니 링크 걸어주센.(글리젠은 좀 뜸합니다.(쿠럭))

  3. 砂沙美 님의 말:

    haessal // 뭐, 저도 4개나 깠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이 안 들던데요? 처음 로또박스는 좀 못마땅했지만 이제는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마비 자체를 잘 안 하다보니… 네이버쪽으로 블로그를 만드셨군요.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lakie // 제 경우는 생산품을 파는 입장이 아니었기에 경제구조가 어떻게 작살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이번 로또박스로 제법 많은 현금이 제작사측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옆에서 길드원과 이야기하는데 지나가는 사람 왈 “전 30만원 긁었구요, 제 지인은 60만원 긁었어요”라고 하더군요. 반은 농담이었겠지만 좀 황당했습니다, 으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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