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안드라스의 과거 퀘스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결국 메인스트림인 G9를 클리어하지 않았는데도 메모리얼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해버리는 짓을 저질렀다.  웬만하면 메인퀘를 다 한 뒤에 천천히 하려 했건만 도저히 연금술의 단서에 대한 퀘스트를 해결할 수 없어 방치하고 있다 “에러,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안드라스의 과거 퀘스트까지 해 버렸다


자뻑청년의 동생인 그라나트가 유저를 부르길래 쫓아갔더니 인신매매단장인 엘프촌장 카스티네아가 유저를 찾는다는 전갈을 전한다.  마나터널이 열리기를 기다려 필리아로 찾아갔더니 거대한 편지봉투를 주며 안드라스에게 갖다 달라는데 별 수 있나 편리한 순간이동기술이 있는 유저가 움직여주는 수 밖에.  설마 이 아줌마 울라에도 인신매매조직을 설립하려고 안드라스를 꼬시려는 건가?


편지를 들고 탈틴사령부의 안드라스를 찾아갔더니 “이런 비공식적인 서한은 취급하지 않으니 다시 필리아에 갖다주셈”하며 퇴짜를 놔 버린다.  아놔, 이거 뭐야, 안드라스 너 지금 튕기는 거냐?  아니지, 울라에 새로운 인신매매조직을 설립하려는 카스티네아의 목적을 달성시키지 않게 해 줬으니 고마워해야 하나?  하마터면 울라에도 어딘가에 묻어놓은 동족들을 파헤쳐 찾아오는 유저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 주고 다시 어딘가에 팔아버리는 흉악한 인신매매를 저지르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필리아로 돌아와 “퇴짜맞았음…”하고 보고를 하면 카스티네아가 에메랄드 화살을 주며 론가던젼을 돌란다.  화살던젼의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나로서는 도저히 혼자 돌 깡이 없어 길드원을 수소문한 결과 롱텐님의 부캐인 자이언트 법사와 함께 돌게 되었는데 자이언트의 대화를 받아주는 촌장이 대단해보임과 동시에 이걸 미끼로 자이언트 종족 및 지지자들을 쓸어버리려는 그녀의 무서운 계획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들은 촌장에게 무사히 간다 하더라도 대화도중에 가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으니까.  일단 두 번 던젼을 돌아야 하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입장.  롱텐님의 두부 100% 북극곰을 보며 문득 두부곰을 구입하여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요즘의 펫들보다는 선제공격형으로 키우다보면 몸빵 및 공격력은 확실하니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북극곰카드가 안 나오니 대용인 레드판다인가 그걸 사야 하나…;;;  아니, 그 전에 내가 던젼생활을 우선시 할 건지부터 생각해야겠네
보스룸에 다다르니 팔라딘으로 변신할 필요가 없다고 충고해주는 롱텐님.  왜 그러나 했더니 보스룸에 나오는 건 에메랄드 골렘이 아닌 시덥잖은 뱀과 풍뎅이, 가면이었다.  윈드밀 및 북극곰의 평타와 라이트닝볼트로 지져주니 끝.  그렇게 한 판 돌고 나서 얻게 된 메모리얼 타워 조각.  다시 한 번 더 돌아 다시 보스룸을 깨고 보상상자를 연 롱텐님의 난감한 한 마디.  “으악, 보상상자에 조각이 없다…”.  아마 2인 이상 들어가게 되면 파티장이 무조건 조각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운에 의해 조각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인 듯 했다.  이 조각은 교환도 안 되는 물건인지라 내 보상열쇠를 넘겼더니 그제서야 얻을 수 있는 걸 보고 파티장이 조각을 갖게끔 패치하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각을 카스티네아에게 가져다주니 그녀는 이것이 메모리얼타워의 조각이라며 무언가 세공을 한 후 안드라스에게 가져다주라고 한다.  시키는대로 그녀에게 가져다주면 사진 한 컷이 나오는데 은행장 하겔과 카스티네아가 아기인 안드라스에게 무언가의 술을 거는 걸 보게 되는데 이걸 보고 “으악, 은행장과 촌장이 한통속이다!”라고 비명을 질렀었다.  아마 저렇게 술을 걸어 울라대륙으로 떠내려보냈나 보다.  그런데 왜 안드라스를 필리아가 아닌 울라로 보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언가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설마 안드라스가 메모리얼 타워의 기억을 공유하여 울라에서 제대로 엘프로서 성장한 이후 그들은 그녀를 써먹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혹은 새로운 인신매매조직의 지부장(…)으로서 이용하려 했을지도…(퍽~!)
그렇게 강제적으로 메모리얼타워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이 공유되어버린 안드라스는 혼란스럽다며 혼자 있게 해 달란다.  …너 dcinside 유저였냐?


시간이 지난 후, 진정된 안드라스는 엘라하의 화살장식을 주며 라비던젼에서 자신의 rp를 뛰고 오란다.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탈틴을 벗어나 라비로 날아가 제물을 바치니 안드라스rp를 할 수 있었는데 길드에서 그녀를 “악마”로 부르는 이유를 스테이터스 창을 열어보고 알 수 있었다.
크리티컬율이 무려 97%였던 것
무슨 짓을 하더라도 유저는 크리티컬을 일정 이상 올릴 수 없는데 안드라스는 10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크리티컬이 무시무시한 경지에 올라있는 셈이다.  게다가 무기를 쥘 수 없다 하더라도(실제로 회도쥐가 도끼를 떨궜을 때 집어봐도 장착할 수 없었다) 맨손으로 레드스켈까지는 무난히 잡는 걸 보고 더더욱 경악했다.  무슨 엘프 꼬맹이가 이렇게 세냐.  맨손으로 골렘도 잡겠네.  엘프가 아니야, 이건.  던바튼 애들이 그녀를 보고 마족이라고 놀리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외모의 문제가 아닌 능력의 문제였으니…(농담)
그렇게 3층 보스룸까지 내려가면 라이칸드로프가 안드라스를 맞이해준다. 
엥?  여기 라비하급이었냐?  게다가 2인플?  누구냐?  멋대로 같은 제물 던져서 들어온 게!?  라며 버럭 화를 내고 있는 찰나 옆에 보이는 인큐버스의 날개.  어라, 코일던젼의 윈드밀도 없이 잡몹들에게 굴림당하다 동족을 파볼트 굴리기로 보낸 파볼트 굴리기의 명인 엘라하 선생이다.  그는 아직 그림자를 헤메기엔 너무 어리지 않냐며 돌아가라는데 안드라스는 자신은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는다며, 생긴 게 이상해서 오히려 남들이 자신을 꺼린다며 차라리 마족에게 잡아먹히는 게 낫다며 괴로워한다.  그런 그녀를 엘라하는 지금은 해답을 찾기가 어렵겠지만 훗날 자신의 운명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테니 고통스럽겠지만 참고 견디라는 말을 끝으로 안드라스rp는 끝이 난다


rp를 다 돌고 난 후 그녀에게 가면 그녀는 선택을 하라고 하는데 “현재가 중요하다”와 “과거 없이는 현재도 없다” 이 둘 중에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무기가 달라진다.  내 경우는 활은 이미 여벌까지 가지고 있어 칼을 받을 수 있는 현재의 중요함으로 대답했는데 주는 칼이 날이 검은 양손검이었다.  한동안 쌍검만 쓴다고 양손검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드래곤 블레이드 이후의 양손검이다보니 좀 시험해보고 싶어진다.  인첸을 바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모든 메모리얼 퀘스트는 끝났는데 정작 메인퀘스트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태.  아놔, 왜 하필이면 이게 고정 난이도냐고…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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