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오늘도 변함없이 멋지게 돌아간다

세상 참 멋지게 돌아간다


– 정확히는 어제 새벽에 미 하원이 정부가 내놓은 7천억달러금융부채 구제금 투입방안 법안을 부결시켜버려 당분간 그동네 대빵인 부시와 그 똘마니인 버냉키를 애끓게 만들었고


– 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주가/환율이 요동쳤으나 한국이 주식/환율이 가장 미친듯이 날뛰었고.  둘 다 막판에 만수흉이 연기금 때려박아 버티고 있음.  그런데 아직 때려박을 연금이 남아있나?  나중에 부모님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기는 한 건가?  요즘 아르바이트도 국민연금 떼 갈 거라고 하던데?  아예 내년부턴 집에서 놀게 되면 악착같이 연금납부 정지신고 해 놔야겠다


– 한편 사무실에선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장애인업무를 맡고 있던 내 사수는 업무 맡은 지 2개월만에 문화회관으로 날랐다.  그 덕에 현재 장애인업무를 맡을 사람을 물색 중이나 가장 적임자인 사회복지사는 배째라 모드로 안 맡으려고 발광하고 있는 중.  어차피 난 올해까지만 이 일을 하게 될 테니 아후는 알 바 아니지만 대놓고 안 하려고 버팅기는 걸 보니 썩 좋지만은 않더라.  차라리 속을 삭이면서 받아들이려하는 남자 복지사쪽이 더 낫구만.  이쪽은 사람이 지나치게 좋아 탈이지만.  현재도 내 사수가 누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 내년도 예산안이 나왔는데 공무원의 인원과 임금을 동결한다는 기사를 보고 사무실 사람들 전부 “명박이 죽일 놈”으로 인식한다.  그럼, 그걸 이제 아셨나?  덤으로 공시생들에게도 죽일 놈이 되겠군.  합격은 더더욱 힘들어질테니.  응시연령제한을 푼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요식행위일 뿐.  점수가 동일 선상이라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젊고 팔팔한 놈을 뽑는 건 당연하다.  수수료는 많이 챙기겠네, 지자체들


– 부녀회장 아들이 공공근로에 선정되었단다.  역시 빽이 있으면 잘 되는 모양이다.  점점 공공근로 사업처는 줄어가고 응시인원은 늘어나는데 인맥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이 바보같다는 느김을 이번에도 받았다.  맨땅에 헤딩 -> 실력인정 -> 인맥, 이 순이면 차라리 납득을 하겠건만….


– 금융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차라리 해외뉴스를 보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느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이 느낌, 어디서 오는 불안인지 모르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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