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0GB HDD 구입

오늘 드디어 SATA2 삼성 500GB HDD를 질렀다.  배송이야 토요일에 오겠지만.
목요일이 아니고서는 모두 사무실에서 받아 들고 오는 게 귀찮아 웬만하면 집에 있는 토요일에 배송되도록 계산하여 구매를 하는 편인데 내 주요 구매품목들은 대부분 전자제품들이다.  주위의 여자들을 보면 옷입네 신발입네 하며 구매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난 그런데는 별 관심이 없고 오직 HDD네, 모니터네, Wii네…라는 쪽으로 돌아간다


각설하고.  오늘은 HDD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집에는 현재 내 PC에 물려있는 삼성 120GB가 두 개, 옆방에 물려있는 웬디였나 시게이트 80GB가 한 개 물려있다.  동생은 웬디를 상당히 선호하지만 내 경우는 삼성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A/S센터가 걸어갈 수 있을 거리이기 때문


이다.  남천2동에 소재하고 있는 삼성전자 A/S센터에는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심심하면 걸어 가도 능히 갈 수 있는 곳이라 집의 물건들은 삼성제품을 사는 게 많아보일 것 같지만 의외로 집은 금성빠이므로 금성제품이 많은 편이다.  삼성과 금성을 비교하라면 역시 튼튼한 금성이 최고라는 생각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청소기는 삼성이구나, 참


이전에 나도 웬디하드를 사용해 본 적은 있었다.  동생이 1년간 별 이상 없이 고이고이 사용해 오던 60GB 웬디하드를 내가 부산직업전문학교에 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PC가 한 대 더 늘어나야 하자 자신의 데이터 하드를 하나 뚝 떼어 준 것인데 이걸 난 반년만에 사망신고를 내 버렸다.  아니, 반년도 안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학교에 들어간 초기에 PC로 인한 문제가 많았으니까.  그 때의 동생은 “난 잘만 썼는데 누난 왜 그래!?”라며 황당해 했고, 나 역시 별 달리 한 짓도 없는데 하드가 망가지는 걸 보고 어이없어하며 “다시는 웬디하드는 내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더랬다.  그 이후에 들어온 게 삼성 80GB였나 60GB 하드였는데 이 놈은 2년인가 3년을 버티고 하드 모터가 나가는 바람에 장렬히 사망신고를 해 줬다.  그게 재작년 겨울이었으니…  당시 시스템 하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타격이 상당히 컸던(마비노기 스샷을 하나도 못 건졌다, ㅅㅂ) 걸 기억하면 백업의 소중함을 늘 염두에 두며 지내야 하지만 점차 그런 건 귀찮아지고, 데이터는 쌓이고 하드는 점점 좁아져 데이터로 인해 발광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마침 SATA도 되겠다, 500GB 가격도 저렴해졌겠다(요즘은 TB시대다) 하여 날렵하게 지른 HDD 되겠다.


그에 맞춘 것인지는 몰라도 현재 파티션을 나눠 둔 시스템 하드가 슬금슬금 맛이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내 보드가 SATA가 붙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 SATA 슬롯이 대체 어디에 붙어있는 거지?  IDE에  묻혀 잘 안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최근 보드맵을 상자에 처박아버리는 바람에 찾기도 귀찮아진다.  구입한 HDD는 SATA2지만 다음에 새로 PC를 짜게 되면 당연하게도 보드가 SATA2이므로 당분간은 SATA로 써야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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