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하늘이 보인다…

…이 무슨 일인가…토요일에 이어 일요일까지 널뛰기에 불사르다니…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었던 모양이다, 이 이벤트.


여전히 길드원들을 꼬셔가며 강의(?)해 가며 뛰어댄 널.  필리아에 죽치고 앉아 사람들을 부르며 함께 뛰다보니 뉴니님께서 “케오섬에서 뛰어보지 않겠는가?”라는 제의에 흔쾌히 모두들 인벤에 꽉꽉 널을 채워(귀속형이라 펫에도 안 들어간다) 케오섬에 모여 널을 뛰기 시작하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섬 중앙에는 널을 설치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보고 허탈한 얼굴이 되어야 했다.  진정한 목적은 골렘들이 우글거리는 섬 중앙에서 널을 설치하여 뛰어보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대신 한 사람씩 골렘을 꼬셔와 널 뛰는 중간에 요리조리 지나다녀도 뛰는 사람들은 일체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것.  적어도 뛰는 중간에 인식이라도 당해야 정상이건만 골렘들은 널 뛰는 사람들을 싹 무시하고 꼬신 사람만 줄곧 쫓아가는 게 아닌가.  ..이거 레이드에서 잘 써먹히겠네…


그렇게 케오섬에서 놀다 개인적인 일을 하다 다시 마비에 들어오기를 몇 차례.  티르에서도 뛰어보고 캘라에서도 뛰어보고, 항구에서도 뛰어보며, 필리아에서도 뛰어봤지만 역시 필리아가 최고더라.  바닥도 좋고 잡화점도 가까우며 사람도 적어서.  대신 지지하고 있는 종족이 다른 길드원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널을 뛰어야 할 때도 있었지만 필리아의 경우는 태양의 조각인가 돌을 채취하는 언덕에서 뛰는 게 가장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경치도 좋고 높이도 높아 올라갔을 때의 경치가 그만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널 뛰는데 소진하다보니 정신은 혼미해지고 타이밍은 계속 어긋났으며 복주머니는 하나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당해야 했으니 “정도껏 하라”는 데브의 계시로 믿고 저녁이 되어 접속종료를 하기에 이르렀다.


늘 레이드나 낚시이벤트같은 걸 하지 말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런 참신한 제한성 이벤트가 생긴다면 좋을텐데….  최근 기획자들이 바뀐 건가…?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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