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대응? 무관심이 최선책

악플러에 대한 대응, 어떻게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악플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가끔 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면 밑에 줄줄이 달린 댓글들을 보고싶지 않아도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참 이 나라의 인터넷 문화가 이것밖에 안 되냐며 한숨이 나오곤 한다.

그래, 어차피 뉴스를 제공하거나 걸어놓은 측에서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만들어놓은 공간이겠지만 그걸 자신의 감정배출소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부 도덕적인 교육이 부족한 이들이 자신들이 좋을대로 이용하고 있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비단 뉴스란 뿐이랴, 자신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 게 악플인데

상당히 비약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현재 한국의 it문화는 3살짜리 어린 아이에게 식칼을 쥐어주고 잇는 것과 비슷하다고 본다. 기술의 발전이 심하게 빠른 나머지 사람들의 문화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감성적인 쪽으로 발전하고 익명성이라는 것을 무기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또 다른 가면을 씌워 살아가는 듯한 모습. 확실히 이전의 pc통신시절에도 플라자같은 곳에 가면 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곳은 실명과 닉이 혼재하는 곳이라 그나마 좀 양반이었는데 인터넷은 그런 구속력마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건지 모른다. 그렇다고 실명제를 한다고 해도 별달리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다 실명제로 인해 생겨날 표현의 자유 침해와 국가 및 사회의 간섭에 대해서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저 악플이 생겨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부재라고 여기는데 부모들은 늘 바쁘고 자식이 경쟁에서 살아남기만을 바라고, 학교 역시 제도 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지 위해서는 남의 말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여 상충되는 게 있다면 서로간에 절충하고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인성교육을 가장 많이 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점점 아이들은 이기주의가 되어가고 기술습득은 어른보다 더 빨라 허술한 곳부터 치고 들어가는 행태를 보인다고 본다.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주위의 모든 이들이 경쟁자로 보이고 짓밟지 않으면 자신이 뭉개지니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이 되고 뭉개지기 전에 박살내는 게 더 빠르니 그 방법을 선택하고… 이런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할까. 게다가 인간의 본능 중에서도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에는 상당히 충실한 편인데다 역지사지라는 말은 이미 구세대의 말이 되어버렸으니….

악플러 대응방법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악플을 받는 것은 괴로우나 그걸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으면 악플러에게 지는 것과 같다고 본다. 설령 악플을 보고, 받아도 무시로 일관해버린다면 상대방은 몇 번 같은 짓을 반복하다 지쳐 나가떨어질테니 “무시”만큼 더 좋은 방법이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 말로 이런 말이 떠오르네. “무플이 대세”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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