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 중

즐겨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는 무엇인가요?

간만에 이글루 밸리에서 신경쓰이는 트랙백 주제가 등장하여 몇 자 써 본다.
인터넷을 한 지도 근 7~8년이 다 되어가지만 브라우저만큼은 ie를 고집햇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os에 반 강제적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기도 했었고, 가장 먼저 손을 댄 브라우저가 ie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동안 다른 브라우저를 쓰지 않았었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몇 개는 써 봤다, 고 대답할 정도는 되겠다. 넷스케이프-오페라-파이어폭스 순으로 꼽을 수 있는데 하나같이 ie로 회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면 아마 “다수가 사용하는 브라우저가 아니라 공용pc에는 부적합했다”는 것과 “너무 ie에만 집중되어있는 국내 사이트들이 타 브라우저 사용자에게 좌절을 맛보게 했다”라는 것이 되겠다. 지금도 나만 사용하고 있는 pc에는 파이어폭스 2.0이 설치되어 있고 자주 찾지 않으면 안 되지만 정말 들어가기 싫은 광고가 넘쳐나거나 무리하게 엑티브엑스를 설치하라고 강요하는 사이트들을 이용할 때 사용하곤 한다(광고 막는답시고 광고 및 플래시 억제 플러그인 설치했더니 대부분의 메뉴를 플래시 처리해놓은 사이트들은 바보가 되었음…Orz) 그런데 대부분은 저렇게 광고와 엑티브엑스를 뚫고 들어갔다 손 치더라도 로그인에서 퇴짜를 맞아버리니 울면서 ie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제작사들의 생각은 타 브라우저 유저를 그다지 배려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도저히 들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 사이트들이 ie 집중화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그들도 땅 파서 장사하는 게 아니니 광고하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들어 그 정도가 과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여기저기서 광고가 넘치고, 뭔가 아주 이상해보이는 엑티브엑스가 없으면 홈페이지 구동조차 되지 않는 등의 상황들을 겪다보면 웹제작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지를 절실히 깨닫는다. 한때 나 역시도 웹 제작을 목표로 공부했었으나 이런 방면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사용자가 되고 보니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불편하게 여겨지고, 바라는 것들이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변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의 고민이 얼마나 사용자에게 반영되느냐에 따라 홈페이지의 성공이 달려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요구를 맞추다보면 그 구현력에 있어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겠지만

언젠가는 ie 6이 서비스종료가 되고 7이 본격적으로 굴러갈 시기가 오겠지만 개인적으로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면서 시끄러운 ie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지만 과연 그 때가 오기는 하려나 모르겠다.

어째 포스트가 상당히 횡설수설하네, 오늘따라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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