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다녀왔다

고용보험 상실처리된 것도 봤고…
건보공단에서 아버지 지역보험의 피부양자로 등재되었다고 우편도 받았고…
날도 따뜻하고….

그래서 주섬주섬 챙겨서 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갔더랬다(초행길은 혼자서 못 가는 게 아직도 문제라면 문제)
9시 오픈이라 걸어서 가니 주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
새삼 불경기임을 여기서 느꼈는데 여긴 아예 9시가 아니면 셔터를 열어주지 않는 걸 보고 참 부러웠다. 아마 뒤에 직원전용출입구가 있어 저게 가능한 모양이었는데 내가 다녔던 전 사무실도 뒷문이….없었구나… 그 비슷한 건 있었는데 주위에 담장을 치는 바람에 못 써먹게 된 케이스…;;;

일단 들어가니 공지한대로 생월에 따라 제한을 두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손소독과 열체크는 시키고 연락처를 수기로 적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었다. QR코드나 전화인증이 더 효율적인 거 같은데 민원인의 반 이상이 고령층이라 이 방법을 택했나 싶기는 했다
일단 미리 다 작성한 게 있어 들고 올라가서 접수를 하니 별 말 없이 받아주고 부정수급유형 알림서약서에 서명하라고 하더라.
이 용지의 요점은 내가 1분이든 8시간이든 “근로”라는 걸 하게 되면 일단 무조건 신고하라는 것과 거짓말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유형들이 적혀있었지만 결국 국가에 거짓말해봤자 나중에 다 들통나니 헛짓거리하지 말라, 는 경고문인데 뭐, 나도 이동네 밥 먹은 게 10년이 넘다보니 국가가 한 인간의 개인사를 털어버리는 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보니 아예 불리한 건 안 하는 게 낫긴 하지

그런데 놀랐던 게 고용보험은 상실처리가 되어있는데 구청에서 이직확인서를 보내주지 않았단다. 아니, 이거 상실처리하면서 같이 버튼 눌러주면 되는 거 아니었더냐? 일단 구청에 다시 연락을 해 보니 퇴사자들에게서 연락이 오면 그때그때 처리해주는지 이직확인서를 전송하고 문자를 보내주겠다는 답변은 받았는데… 슬슬 구청의 일처리에 미심쩍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수급이 가능해지면 제대로 구직활동을 한다는 전제 하에 9개월동안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은 받았지만 내가 하고자 했던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와는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단 구직이 남들보다 힘들기 때문에 옆에 있던 일자리알선담당에게도 문의를 해 봤는데 같은 답변을 해 주더라. 대신 내일배움카드와 실업급여는 중복이 가능하니 윗층에 올라가서 물어보고 가라길래 내일배움카드 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실업급여와 장애인취성패와 중복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한다? 자신들은 중복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올해 국민취업제도로 개편이 되면서 조금씩 바뀐 게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건 장애인고용공단에 물어보라고 하더라만.

내일배움카드같은 경우는 일단 자신이 뭘 배우고 싶은지를 결정하여 학원을 수배하고 수배하는 도중에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한 뒤에 학원이 정해지면 수강하면 된단다.
그나저나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을 찾는 것부터가 문제가 되겠네

들리는 이야기로는 실업급여의 경우는 조건을 만족해도 최대 3번 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요즘 계약직이니 일용직이니 고용불안정이 심한 마당에 이런 제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좀 더 신경써서 자기역량강화를 하여 직업을 구하는 방법밖에 없는 듯 하다(이건 좀 더 알아봐야 할 듯)

앞으로 내가 가지 않았던 길을 가게 되는 셈이니 좀 더 정신차려야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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