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5회 요양보호사 시험 후기

3월부터 준비한 요양보호사 시험을 오늘 평가받고 왔다

시험지 사이즈가 저런 건 내가 시각장애라 문제지 확대 + 답안지 확대 + 시간연장 콤보를 국시원에 신청했기 때문이다

사실 의도치 않게 쉬게 되었지만 올해가 아니면 취득하기 힘들기도 하고 사회복지 안의 다른 영역은 또 어떤 배울 게 있을까 싶어 도전한 영역이다. 게다가 이제까지 일하면서 쌓은 지식이 아깝기도 했고

가장 힘들었던 건 직업훈련을 받으면서 3월 한달동안 토/일요일을 오전 9시~오후 5시~6시까지 꼬박꼬박 다녀야 했던 점과 요양보호 안에서 간호파트가 가장 힘들었었더랬다. 이동이나 수업은 그런대로 들을만 했지만 저 간호파트는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는 영역이다보니 덮어놓고 암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암기가 빨리 되지 않아 반포기상태로 시험을 쳐야했다.

아버지 덕분에 일찌감치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안그래도 비가 오는 판에 코로나19때문에 신발에 비닐을 씌워버리더라(…건물을 빌리는 입장인데 애들에게 위험을 줄 수는 없지…) 다행히 걸어다니는데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라 화장실 다녀오는 등의 간단한 이동은 가능했지만 계단오르내리기는 좀 빡세더라. 시험장이 4층이기도해서 더 조심스러웠고
올라가니 나와 청각장애인만 교실에 배정되어 12:15까지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었는데 문제를 풀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아 20분만에 문제 다 풀고 검토를 2번 더 한 끝에 답지를 적기 시작하여 기본으로 주어지는 11:30까지 끝낼 수 있었다. 혹여 난이도가 무시무시하게 상승하여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답안지를 적다 오류내는 경우를 생각해서 시간연장을 신청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난이도는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사회복지사나 간호사 계열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의 전문분야가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되지만 그 부족분을 꼼꼼히 메우느냐 대강 메우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것이고, 노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비전공자들은 일반상식의 문제들은 잘 풀어내겠지만 간호쪽에서 많이 힘들어 할 것 같았다(그렇다고 사회복지쪽을 등한시하라는 건 아님)

가채점을 해 보니 합격권에는 들어간 것 같은데 내 답안지는 저대로 채점해주면 좋겠지만 어쩌면 주관처에서 다시 OMR로 이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할 수 있으므로 채점에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겠다

이로서 올해 들어 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다음 스탭을 위해 준비해야 할 과목이….전산회계과목이네….;;;
요즘들어 멘붕에서 서서히 흥미로 바뀌고 있는데 이거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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