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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3 砂沙美 여름은 기계나 사람이나 힘든 계절 (4)

여름은 사람이나 기계나 버티기 힘든 계절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의 케이스는 風케이스라고 약 4~5년전에 동생이 구입한 그럭저럭한 크기의 케이스인데 이전에 사용했던 거대 케이스와는 달리 여기저기에 쿨러가 많아 통풍 및 발열이 잘 될 거라 생각했었던 것이 오산이었다

마비노기 새 버젼을 받아 설치하여 세팅을 하다보며 보게 된 작업관리자의 cpu점유율 100%.  그걸 무시하고 이것저것 손을 댔더니 파워가 피식~하는 소리와 함께 본체의 전원이 꺼지는 게 아닌가.  별 일 아닐 거라 생각하고 다시 파워를 넣으니 쿨러가 돌다 말며 전원이 들어오지 않자 본체를 들어내어 뚜껑을 열어봤더니 안에서 부품이 과열되어 타는 듯한 냄새가 스물스물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차하는 생각에 AAru군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 보드 혹은 파워가 갔을 수 있으나 일단 열을 빼내고 다시 전원을 넣어보고 안 되면 택배로 부쳐달라
- 그 케이스가 발열과 통풍이 참 안 되는 케이스더라

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해 주더라.  ...아니, 쿨러가 앞 뒤로 있는 게 어쩌자고 발열과 통풍이 그렇게 안 된다는 건가?  하긴 지지리도 청소를 안 했으니 그럴 가능성은 있겠다.  아니, 그렇다면 이제까지 제대로 발열되지 못한 열들이 부품을 혹사시키고 있었다는 이야기?

여하간 사람도 잘 쐬지 않는 선풍기 바람을 본체에 쐬어 열을 식히고 뚜껑을 열어놓은 채로 다시 전원을 넣으니 "내가 언제 죽었남요?"라는 듯 멀쩡히 부팅되는 pc를 보니 한숨과 더불어 여름 내내 pc 켜 놓고 잠자긴 글렀다는 생각이 들더라.  뚜껑을 열어놓으니 그렇지 않아도 조금씩 거슬리던 특정쿨러(어느 쿨러가 이런 소리가 나는 지 못 찾았다)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니 잠 자는 건 글렀다는 말이다.  또한 언제부터였을지 모르는 과열로 인하여 부담을 받았을 부품들의 수명이 좀 더 줄었을 거라 생각하고 그 동안 생각하지 않던 업그레이드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두통이 생긴다
여하간 목표로 잡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필사적으로 월급의 일부분을 모아둬야 할 듯 하다

젠장, 돈 버니까 돈 나갈 곳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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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19:17 2007/07/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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