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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5 砂沙美 이글루스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4)
  2. 2007/06/12 砂沙美 하루의 pc사용율
  3. 2007/05/29 砂沙美 해변의 추억이랄 것까지는 없고....
  4. 2007/05/07 砂沙美 학창시절, 가장 후회하는 것 (2)
  5. 2007/04/25 砂沙美 블로깅의 시작, 계기는 참 간단했다 (2)

이글루스 4주년 이벤트 - 축하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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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글루스의 395x번째 회원인 砂沙美입니다(개인정보이므로 일부 삭제처리)

얼마 안 있으면 이글루스가 4살이 된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의외로 완전히 잊고 있어서 이번 스티커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여하간 운 좋게 스티커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한 깜짝선물과 더불어 오늘 도착했네요

제가 이글루스를 사용하게 된 건 2004년 5월이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글들을 비공개로 돌려놓고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당시는 동호회에서 많이들 이쪽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나도 무언가 추억이라는 것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서비스가 이글루스였지요.  그때는 이것저것 바쁜 시기였는데다 마땅히 블로그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아 개설만 해 놓고 재워두는 일이 비일비재했었습니다.
바쁜 일이 마무리 되고 착실하게 쓰기 시작한 게 그해 가을부터였나...  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감상이나 기억해야 할 것들의 문서화, 놀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매일같이 하나둘씩 쌓이기 시작하더니 3년째가 되는 올해 들어 포스트 수가 1천개를 넘어서더군요

이글루스를 이용하면서 얻은 게 참 많기는 합니다만, 그 중에서 몇 개 꼽자면,

- 한동안 소식을 전할 수 없었던 pc통신시절의 지인들과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고
- 가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 글로서 할 수 있는 감정 컨트롤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되었고
- 여러 분야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 좀 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

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고 지극히 혼자 놀기 지향의 블로그라 할지라도 3년간의 이글루스에서의 추억은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이며 추억들입니다.  그런 추억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이글루스 개발진과 운영진, 그리고 많은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이글루스 스티커 전체 / e91005님의 깜짝 선물 / 연필꽃이로 사용중인 가든 화분에 붙인 스티커 / 모니터에 붙인 스티커 순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이글루스의 4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음...4살이라면 인간의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가장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많은 시기일텐데 이글루스 서비스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무럭무럭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덤 : 2주년 이벤트 할 때의 이글루스 일러스트가 아직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데 입구 지붕에 초 두 개 꽃아놓고 "두 살"이라고 했었지요.  이젠 4살이 되었으니 입구에 꽃아놓을 초가 좀 많아질 거 같은데 지붕 위의 안테나 주위에 초 4개 꽃아놓으면 피뢰침 대용, 이글루 주위 4방향에 초 꽃아놓으면 궁극 결계 혹은 증폭기가 만들어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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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5 17:53 2007/06/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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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pc사용율

일상잡담 2007/06/12 15:30 砂沙美
하루에 얼마나 컴퓨터를 사용하시나요?

하루에 얼마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가? 아마 현대인들, 요즘 영아들도 pc 만진다고들 하지만 직접 본 건 내가 좀 어렸을 때 외삼촌댁의 외사촌이 키보드 두들기고 있는 것 말고는 본 게 없어서 모르겠다. 여하간 내 경우는 하루의 대부분을 pc와 함께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많은 일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pc. 오히려 그것이 사람을 잡아서 꼼짝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히 편한 점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뉴스를 보기 위해, 정확히는 인터넷을 접속하기 위해 pc를 부팅하고 그러다 앉으면 웹서핑하고, 그러다 동영상 강의나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가끔 마비노기도 하고, 늘 관리하는 블로그 및 1인 미디어 순회도 하고....

오히려 pc를 켜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청소하는 날이나 뭔가 다른 일을 해야 할 때는 오전부터 아예 pc를 켜지 않는 게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그렇지 않으면 또 pc에 마음을 빼앗겨 다른 일을 못 하게 되니까. 사람의 의지문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편의성에 너무 길들여지다보니 조금이라도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이런식으로라도 만들지 않는 이상은 좀 힘들어지더라. 그래도 옛날에 직업학교 다니면서 들은 선생님 말씀이 이제서야 느껴지는 게 "pc와 인터넷은 도구일 뿐, 그것을 만드는 것은 역시 사람이니 너무 맹신하지 말 것"이라는 걸 체감한다. 당시는 pc나 인터넷을 너무 맹신하는 경향이 짙어서 사고도 많이 저지르고 설레발도 많이 쳤지만 요즘은 그런 빈도도 훨씬 줄어서 "도구는 도구 답게"라는 모토로 사용중이므로 이전만큼 의지하는 일은 없어진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 경우는 pc가 없었다면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하거나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남들에 비해 몸이 불편하다는 것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고 기회도 적었던 차에 알게 된 pc와 인터넷. 이로 인해 현재의 내가 있게 되었지만 과연 나는 이걸 댓가로 내 인생에서 무엇을 맞바꾸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끔은 집에 있는 책도 좀 읽어보고 밖으로 나가 몸도 좀 움직여 보고 많은 것들을 체험하는 것도 중요할텐데 말이다

역시나 이상한 결론으로 나가는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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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15:30 2007/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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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추억을 보내주세요!

해변의 추억? 집 앞이 광안리 바닷가이다보니 딱히 "해변의 추억"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 심심하면 운동삼아 나가는 곳이 광안리이고 친척들 오면 밤에 광안리 해변가를 쏘다니는 게 연례행사이며 여름이 되면 해변가의 짠 냄새가 집까지 올라오는 덕에 꽤나 찜찜한 경험을 한 것도 아마 올해로 29여년정도 되는 것 같다. 태풍이 불면 꽤 시원해지지만

어린 시절에는 자주 해수욕 삼아서 돌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 때의 에피소드라면 역시 "얼마나 모래를 파야 바닷물을 볼 수 있을까?"였었다. 동생과 이종사촌과 합세하여 열심히 땅을 팠지만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그것도 도로와 가장 인접한 곳에서 땅을 팠으니 바닷물이 나올 리 만무했다. 결국 낮부터 시작하여 저녁까지 도전했지만 포기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지금 파면 아주 쉽게 모래를 팔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도로로 인한 콘크리트로 자연적인 침식작용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된 해안가의 모래는 점점 쓸려내려가 사라지고 있고 해변면적은 밤이 되면 극도로 적어지므로 의외로 쉽게 모래 속에서 바닷물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전에 해가 지던지 뜨겠지만

좀 자라서 태풍 불기 직전의 어느 날 덥다고 어머니와 함께 바닷가로 산책을 나섰는데 태풍 직전이라 마른 번개는 번쩍거리며 하늘을 빛내지 파도는 높지, 여행 온 사람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예상으로 발을 동동 구르지, 해안가는 밀려 올라온 쓰레기로 엉망진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뒤는 그야말로 화려하게 태풍이 올라오는 바람에 꽤나 난리를 쳤지만 그 해는 무사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 셀마가 왔을 때는 아주 난리도 아니었었지만(해안가의 횟집들이 파도의 습격을 참 많이 받았었음) 그 땐 거의 기억에도 없었는데다 직접 경험한 게 아니었으니까

작년의 일이었다. 아르바이트 하던 곳이 구청이어서 그 주에 국제영화제가 있다고 하여 그 주의 환경정비는 광안리 바닷가를 정비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어 동원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각 실과에서 2~3명씩 참가하여 하는 환경정비에는 처음 참가했던지라 가 봤더니 쓰레기는 이미 수거차로 대부분 실어 간 상태였고 차량이 수거하지 못한 것들을 사람의 손으로 하는 모양이었는데 쓰레기도 쓰레기지만 해도해도 끝이 없는데다 길이도 길어서 질려버려 돌만 주워서 마대를 잔뜩 채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하다보니 느끼는 게 모래사장에 무식하게 큰 돌들이 참 많더라는 것. 게다가 풍화나 마모된 둥근 돌들이 아닌 금방 어디선가 가져 온 뾰족한 돌들이 꽤 많은 걸 보고 "모래사장에 웬 바윗덩어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여름만 되면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거액을 들여 모래를 사 온다지만 요즘의 광안리는 광안대교가 생긴 이래 해수욕을 오는 사람보다 광안대교를 타거나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었는데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10여년 전에 비해 꽤 많이 줄었으니 이 해수욕장, 과연 잘 운영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참고로 튜브나 수영복같은 걸 대여하는 것은 반은 공무원이고 반은 용역을 받은 업자라고 한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매 과마다 1명씩 차출되어 근무하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자라서는 직접적으로 해안가에 간다거나 바닷물 속에 들어간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근처에 사는 넘이 더 하다고 올해도 찌는 듯한 더위에 시달리면서 광안리를 돌아다닐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물 속에 들어갈 일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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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9 22:51 2007/05/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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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가장 후회되는 일은?

학장시절에 가장 후회되는 것이라...

그건 아마도 취미에 지나치게 심취하여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것일 것이다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고교때 쓴 맛을 보고도 정신차리지 못하여 빌빌대다 운 좋게 대학엘 들어갔다 하더라도 대학에서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취미생활과 새로운 기술에 심취하여 정작 누구나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만약 현재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땐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미치도록 공부에 매달릴 것 같다. 물론 현실적으로 '타임슬립'이라거나 '과거회귀'같은 기술이나 현상이 일어날 리 없으니 이건 아마도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후회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왜 "공부하라"라고 외치는지 절실히 이해가 된다. 공부에도 때가 있는 법이고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공부에 대한 흥미도나 암기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그 때를 놓치게 되면 잃어버린 만큼의 지식을 다시 얻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은 수십배를 들여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후회로 인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니 후회하고 있는 것이니 이건 누구의 탓로 돌릴 수 없는 자신이 행한 결과니까, 이른바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까. 인과응보는 당장 몇 분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몇 십년이 지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 갈등이나 선택치의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가장 후회가 덜한 쪽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적어도 몇 십년이 지나도 후회 속에서 괴로워할 일은 줄어들테니까

인생에는 컨티뉴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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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19:55 2007/05/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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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라.... 지금 당장 생각해내라면 잘 기억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했었던 것 같다

다니고 있던 PC통신상의 동호회의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오던 이글루스. 지금도 그 분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각자 왕성한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데 내가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는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무르익어 "누구나 하나쯤은 블로그를 갖고 있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었다. 오히려 블로그의 시작으로서는 꽤 늦은 출발이었는지도 몰랐다

여기저기 블로그 서비스들을 기웃거리다 그나마 가장 동호회원들이 많이 가입하고 활동하고 있는 이글루스. 그곳으로 터를 잡으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가로막고 있는 게 하나가 있었으니 "실명/성인 인증"이라는 시스템. 당시는 체크카드까지 신용정보회사쪽에 정보가 넘어가는 일이 좀 드물었던 편이라 대체로 저런 시스템 앞에서 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에러~! 실명확인할 서류를 신용정보회사에 보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참 빈번하게 봤는데 '되면 하고 안 되며 말고'의 심산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했더니 덜컥 실명인증완료가 뜨고 가입이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탄생한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올해로 3년째가 되어간다. 만들었을 당시는 직업학교에서 배우던 웹 관련 정보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풀어놓은 장소로 이용하고자 마음을 먹었지만 요즘은 그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당초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하고 있는 게임,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 잊지 말아야 할 정보들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게 대다수인지라 과연 당초의 블로그 운영목적에 부합되도록 이용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블로그를 운영할 계기는 상당히 단순하고 황당했지만 이렇게 자신이 쓴 글들을 읽어보노라면 당시에 왜 그렇게 심각했는지,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왜 그렇게 필력이 딸렸는지를 느끼며 실실 웃게 된다. 아마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글도 몇 년 후에 다시 보면 꽤 황당한 글이 될 지도 모르겠지. 그래도 이런 식으로 추억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운영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지금은 태터로 나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내 블로깅의 절대적인 공간은 이글루스가 아닐까 한다. 가장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장소가 여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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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5 17:50 2007/04/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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