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5/15 砂沙美 선샌님들께 오랫만에 연락을 해 보니
  2. 2008/05/07 砂沙美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3. 2008/03/22 砂沙美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는? (2)
  4. 2007/03/08 砂沙美 이런 기회, 과연....
  5. 2006/05/04 砂沙美 전화받으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을 때 (4)

오늘 스승의 날이라고 간만에 교수님과 직업학교 시절의 선생님들께 전화를 해 봤었다

- 교수님
: 입학 때부터 내게 신경을 써 준 교수님.  당시 우리과는 학교에서 젊은 교수층으로 무장된 과였는데 10년이 넘었으니 지금은 머리가 희끗희끗해지셨을 것 같다.  수업중이셨는지 전화는 안 받으셨는데 문자를 보내니 "감사"라고 답신이 온 거 보면 본인이 맞으실지도.  대학시절에 난 이 분을 "보스"라 불렀다.  인상은 좋으신데 체격이 있으셔서 조직의 둠옥(...)같았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교수님께 많이 죄송하다

- 직업학교의 일반디자인 선생님
: 나와 선생님, 둘 다 체격이 넉넉해서 그런지 외모면에서 상당히 닮았었다.  학교에서 "둘 다 친족 아니냐?"라는 말까지 들었다.  지금은 애가 5살이 되었다는데 물어보니 나와 인상이 비슷하단다.  가족사진 찍어도 친척이라고 속일 수 있을 정도라나?  현재는 일산학교의 시각장애 파트에서 일하시는 거 같은데 여전히 내게 "일산에 와서 공부 좀 해!"라고 하신다.  ...저기, 저 다음주부터 민생안정 한시적 생계보호 신청/희망근로(지금도 받고 있음)사업/노인일자리사업 신청 받아야되는데요?  게다가 지금 담당자와 둘이서 감사 자료 만들어야 하는데 뭘 만들어야할 지 몰라서 벙찌고 있어요...

- 직업학교의 웹 프로그래밍 선생님
: 카이스트 출신의 선생님인 걸로 기억한다.  마르고 약간 앞니 돌출형(...)인 선생님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분당 본부의 전산파트에서 일하신단다.  오늘 전화해서 "샘, 학생이 없으니 심심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했더니 "늘 바빠"라는 특유의 무심한 스타일의 반응이 돌아온다.  5년전에도 그런 무심한 스타일이시더니 지금도 여전하신 듯 하다

- 직업학교의 3D디자인 선생님
: 원래는 인쇄디자인 전공이셨는데 내게 3D를 가르쳐주신 분이시다.  사실 내게 있어 3D가 쥐약인 걸 모르고 덤볐다 피 본 케이스인데 다음으로 공부했던 웹 프로그래밍이 오히려 적성에 맞았었다.  이 분은 특유의 조근조근한 억양과 뭔가 꼬투리가 잡히면 즉시 염장지르는 말투가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은 서로 웃으며 넘기는 정도로 나이를 먹어버렸다.  사실 실질적으로 연락을 취해본 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어 상당히 놀랬었다.  이후에 같이 공부한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 선생님 이야기로 수다를 떨었는데 언니 왈 "우헤헤헤, 그 선생님 여전하구만"이라는 반응이었다.

이렇게 가끔이라도 연락이 되는 선생님들이 있는 반면에 기장으로 전근 가신다고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국민학교 5학년 때의 선생님과는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교육청에다 "선생님 좀 찾아주세요!"라고 민원 넣어봐야할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5/15 22:08 2009/05/15 22:08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1254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1254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일상잡담 2008/05/07 21:06 砂沙美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이번주는 노령연금 마감날이라 느긋하게 드문드문 찾아오는 어르신과 상담하는 일 말고는 늘 하던 장애인관련 일을 하고 있던 도중 울리던 휴대폰.  화면을 보니 모르는 전화번호.  참고로 내 통화스타일은 업무용이 아니면 상당히 무뚝뚝해진다

나 : 여보세요
상대방 : 정**씨입니까?
나 : 네, 본인입니다
상대방 :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나 : 일 하고 있습니다.  누구십니까?(어라?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상대방 : 나 최**인데
나 : !?!?!?  허걱! 교수님!!!!
상대방 : 그래, 잘 있었냐?  니 후배하고 이야기하던 도중에 생각나서 전화해봤다
나 : (삐질삐질) 아...저...버벅버벅
- 이하생략 -

그랬다.  휴대폰을 산 지 11년동안 한 번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다보니 학교를 졸업한 지 8년이 지난 현재도 이렇게 전화를 걸면 받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셈이다.  사실 교수님과는 졸업한 이후 약 1년정도는 내가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 학술제 같은 행사 건으로 참여해서 연락이 있었지만 교수님의 휴대폰 번호가 바뀐 이후부터는 완전히 연락이 끊어져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경우였었으니 말이다.  사실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거라는 내가 교수님의 행적을 모를 리는 없겠지만 일부러라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았는데 오늘 어쩌다 후배와 교수님과 대화 도중 내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이다(...아...쪽팔려...Orz)  그러고보니 그 후배는 eyes ace동호회의 지인이었지-_-;;

시간이 7여년이나 지난 지금 이런 전화를 받으니 상당히 당황스럽다.  또한 대학 다니던 시절도 생각나고.  여유가 있으면 학교시절 이야기나 좀 써 봐야 할 듯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5/07 21:06 2008/05/07 21:0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886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886

요즘 세상에 별의 별 연락수단이 다 생긴 건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전화"라는 게 가장 커다란 연락수단이 된다.  그런데 이놈의 전화를 이용하여 별별 낚시질(스펨)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자 점차 사람들은 아는 번호가 아니면 받을 생각도 안 하고, 부재중 전화는 은근히 아니, 엄창나게 찝찝함만을 선사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 이 전화라는 게 있으면 엄청나게 귀찮고 짜증나지만 없으면 무진장 불안한 그런 통화수단이 되어버렸다

내 경우는 특히 한 번호를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기에 별의 별 전화가 다 오는데 오늘 이글루스 이오공감을 돌다 이런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포스트 해 보고자 한다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을 때,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 by '자그니'님의 블로그


검색할 수 있는 곳은 아래와 같다

부재중전화 스팸번호 검색DB(http://missed-call-temp.no-ip.info)

사용방법은 휴대폰이나 전화cid창에 찍힌 번호(지역번호 포함)을 모두 폼에 입력하여 검색버튼을 누르면 이 번호가 언제 등록되었으며 얼만큼 사용자들이 검색을 했는지에 따라 스팽일 가능성을 알려준다.  실제로 테스트 해 보니 한 번호가 스팸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걸 알려주던데 최근 끈질기게 전화벨이 울려 가뜩이나 귀찮아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으니 심 봤다는 기분이라고 할까

그나저나 이런 db가 없어도 편하게 전화가 오면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언제끔 올 수 있을까, 하는 바램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요즘은 욕심이라는 셍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세상은 전화에 대한 의존도나 마케팅용도, 사기용도로 많이 쓰이는 걸 보면 전화를 발명한 벨 어르신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 지 모르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3/22 11:11 2008/03/22 11:11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840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840

이런 기회, 과연....

일상잡담 2007/03/08 11:07 砂沙美

현재 심정은 완전히 자다 날벼락 맞은 기분.

2002년 ~ 2004년까지 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부산직업전문학교(현재는 직업개발능력센터로 변경)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취업하는데 있어 혹여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들어갔던 곳이었는데 당시는 한창 변혁의 시기라 만기인 2년을 꽉 채우고 나가는 사람이 드물 정도였는지라 기능경기대회가 끼이는 등의 상당히 혜택받은 만기를 채우고 수료했었다.  결국 이후에 찾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구청 아르바이트였지만.
그래도 이 시기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현재는 그것들이 밑바탕이 되어 혼자서라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배운 것들에 대한 해결능력은 갖출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갖추는데 있어 노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세 선생님들께 아직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혹은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의 서포터가 없었다고 원망하는 사람도 봤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 그 세 분은 확실히 다른 길을 열어주신 것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그분들의 직장이 공단인만큼 한 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기에 언젠가 다시 부산학교에 간다 하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이 과연 계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 그 생각에 선빵을 날려버리는 일이 있었으니.....

아침 9시.  자고 있는 내 옆에서 색다른 음색으로 울리는 핸드폰.  그룹별로 벨소리를 지정했기에 아예 모르는 사람은 아닐 것이고 별난 소리로 울기에 부시시 깨어 쳐다봤더니 직업학교의 김 모 선생님.  안 받을 수는 없으니 통화시작을 눌러 전화를 받아 인사를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던 도중 이런 말이 나왔다

선생님 : 니 내 일산에 발령받아 있는 거 아나?
나 : 엥?  언제 그리로 가셨어요?  그럼 부산에 계시는 분은 누가 남으셨는데요?
선생님 : 박 선생님밖에 없을걸.  그분도 내년이면 다른 곳으로 발령받으실 거 같고
나 : (...쓰...학교가기 더 어려워지겠네...)아하하하...^^
선생님 : 전화한 건 다름이 아니고 이곳에 시각장애 직업특화팀이 있어 네가 정보처리쪽으로 다시 공부해 볼 생각이 없는가에 대해 물어보려고 전화한 거다, 니 생각이 나서.  취업쪽은 서울/경기권이 될 테고, 연고가 있어야 네가 편할텐데 부모님과 잘 상의해 봐
나 : 지난번에 학교 입학할 때 처럼 지사에 접수해야겠네요
선생님 : 쫌만 기들리라.  평가사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오마
나 : 예

저렇게 끝났을 때는 반쯤 농담하신 걸로 알았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인만큼 정이 있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근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억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라고 해야할 지 난감하다도 해야할 지 참....
약 20분이 지나 다시 전화를 받았는데 아주 쓰러지는 줄 알았다

선생님 : 평가사 선생님과 이야기가 되었으니 그쪽에서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려 봐.  지사에 접수하지 않고 바로 학교에서 평가받는 걸로 아마 안내가 나갈거다.  오게 되면 공과 휘어잡을 생각 하지 말고 얌전히 공부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말고.
나 : 엑!?  아직 부모님과 상의도 안 해봤는데요?  물론 부모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 좋아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만.
선생님 : 그렇게 되었으니 그리 알고 있으라.  알간?
나 : 네...-_-;;

....자다 날벼락 맞았네...  적어도 두 번 다시 학교라는 곳에서 근 1년을 소비하며 무언가를 배울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고 직업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친구에게도 그런 말을 했었다.  직업학교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연차를 거듭하여 학교를 도는 것만큼 추한 일은 없다고.  게다가 2004년의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때 일산에 있어 보며 느낀 점이지만 그 동네의 기숙사 시설은 중증이 기준이 아닌 경증이 기준이 된 시설이라 참 적응하기 힘들었다.  특히 그 좁아터진 화장실과 부족한 샤워시설.  그 좁은 곳이 기숙사생 한 성별 전체의 공간이라는 것에 더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하긴 부산학교가 시설면에서는 완전 호텔급이긴 했지

갑자기 날아든 이런 기회.  과연 잡아야 할 지 손을 놓아야 할 지 상당히 고민된다.  지금도 충분히 나이를 먹을대로 먹었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근 1년을 소비하여 100% 그 길로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스럽기도 하고 이제까지 해 온 게 뭔가 부정당하는 듯한 기분도 들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정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3/08 11:07 2007/03/08 11:07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451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451

구청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으면서 받는 여러가지 전화.  그런데 이런 전화는 정말 싫다.  베스트 3!

1, 감정이 극에 달해있거나 횡설수설하는 전화.  이런 전화는 대체로 개를 잃어버렸을 때나 자신이 요구한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이런 경우가 많은데, 잃어버린 개주인의 입장에서는 개는 잃어버렸고 찾을 방법은 막막하고 걱정이 하늘을 찌르다 못해 감정이 심하게 극에 달해 있어 견상착의(?)를 설명해달라고 해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무작정 "우리 개 좀 찾아주세요"란다.  저기...마음은 알겠는데 좀 진정하시고 견상착의를 제대로 설명해줘야 보호소에서 보호해도 안락사당하지 않고 주인을 찾을 수 있다고요.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는 참 다양한데 대체로 2번의 경우에 기인한다.

2, 고압적이며 막무가내식 전화.  확실히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끼는 게 공무원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걸 너무 확대해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분명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안 되는 일인데 억지가 대단하다.  설명이고 자시고 안 통한다.  이러면 방법이 없는데 참 대책 안 선다.  이런 사람일수록 끈질기더라.  결국 시끄러워서라도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과연 그런다고 그게 자주 먹히느냐.  약도 자주 투여받으면 내성이 생기듯 공무원들에게 알려지면 이들은 피하기 바쁘지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는다.  의외로 이 업계는 넓으면서도 좁다는 걸 느낄 때가 이 때일 것이다

3, 가장 짜증나는 전화가 술마시고 전화하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경우.  대체로 자신이 부당한 일을 당했다거나 혹은 2번의 경우에서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저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술의 힘을 빌어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본다.  일단 술이 들어갔으니 용기는 하늘을 찔러 고함을 고래고래 치는데 이게 한두번이면 '음, 무언가 안좋은 일이 있구나'라는 마음이 있어 성의껏 들어주겠지만 대체로 그런 경우가 드물어 여러 수십번을 전화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 참 스트레스 받는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을 정도로 한이 맺히거나 괴롭다는 건 이해하겠으나 이런 식으로 일을 해결하려 해 봤자 오히려 무시만 당하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아시나요?

함께 일하면서 온라인으로나 오프라인으로나 여러 사람들을 본다지만 제발 전화예절은 좀 지키며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많은 전화를 할텐데 조금은 전화받는 사람 생각 좀 해 주면 안 되려나....  하긴 나도 남 말 할 처지는 못 되는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6/05/04 22:07 2006/05/04 22:07
TAG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4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099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