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8/19 砂沙美 도서관의 도서대여도 전국 택배배달시대?
  2. 2008/01/16 砂沙美 요즘 읽고 있는 책
  3. 2007/07/31 砂沙美 아기엄마들의 열혈 교육열
  4. 2007/07/12 砂沙美 도서관은 과연 무엇을 위한 공간일까?

오늘 일하면서 웹서핑을 하다 꽤 흥미로운 걸 찾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사실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자료가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거나 혹은 아예 없어 좌절한 적은 한번씩 있을 것이다.  요즘에야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 편이지만 예전엔 꽤 즐겼던터라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서 보고, 없으면 그냥 사 버리는 만행(...)도 가끔 저질렀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도서대여도 전국적으로 하는 제도가 생긴 모양이다

국가상호대차시스템 - 책바다

요지는 a지역에 사는 주민이 그 지역의 도서관에는 없지만 b지역에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자료를 보고 싶을 때 위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b도서관에 대여신청을 하고 택배비를 지불하면 책을 빌려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 대상은 국립중앙도서관도 해당이 되지만 이 동네는 좀 까다로워서 "책은 빌릴 수 있으되 관외반출은 안 됩니다"라는 전제를 깔아놓고 있다.  하긴 전국에서 각종 자료들이 모이다보니 어쩌다가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자료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심심치않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택배비까지 물고 나서 "관외반출은 아니 됩니다"라는 소릴 들으면 썩 좋은 기분은 아니겠다.  그럼 자료를 다 보고 싶으면 14일간 도서관에 출근하라는 말이겠네-_-;;
또한 b지역의 도서관만이 아닌 c지역의 도서관에도 대출신청을 하면 택배비는 *2가 된다.  즉, 한 지역에서 왕창(그래봤자 3권) 빌려올 수 있으면 택배비는 한 번만 내면 그만이지만 지역이 늘면 늘수록 택배비는 그 지역만큼 늘어난다는 말이다.  꽤나 잔머리를 굴려야 하는 상황이 되는 셈인데 이럴 거면 차라리 교통비를 내고서라도 부산 시내의 도서관을 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그래도 타 지역의 고유한 자료들은 웬만하면 그 지역에만 존재하다보니 어쩌면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장 군침이 도는 곳은 국립중앙도서관이다보니 일단 근시일 내에 도서관에 한 번 들려 전국관외대출회원으로 등록해둬야 할 듯 하다

그런데 서울은 택배비의 일정부분을 지원해준다는데 부산은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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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21:31 2008/08/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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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

트랙백 2008/01/16 19:20 砂沙美
요즘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음악을 들으세요?

그러고보니 요즘 작정하고 뭔가를 읽거나 음악을 들은 적이 없네

사무실에서 읽는 책은 기초노령연금이의지침서(...)와 새로 나온 2008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메뉴얼. 그 외는 별달리 바뀐 게 없으니 그때그때 시간나는대로 훑어주는 편이고 집에서는 한동안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nt노벨 트리니티 블러드를 읽고 있는 중이다. 한참 읽을 당시는 스토리나 캐릭터성에 상당히 매료되어 허우적거렸는데 지금 봐도 스토리나 설정은 탄탄한 편이지만 캐릭터성에서 조금 모자라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 하긴 이미 작가가 이 세상에 없으니 더 보완이 된다거나 이야기가 바뀌는 일은 없겠기에 그게 더 아쉬운 거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은 어쩐지 2% 부족한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 읽기 싫어질 때가 있다. 물론 읽어서 도움 안 되는 책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필요로 하거나 교양삼아 읽다보면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다거나 과정되어 있다거나 오히려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차라리 메뉴얼 같은 걸 읽고 있는 게 더 정신 건강 상 이로워보일 때가 있더라. 그래도 재작년 겨울에 읽었던 "마징가 Z 격납고를 실제로 만든다면?"의 책같은 것들은 상당히 즐겁게 봤지만. 예전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뭐든지 잘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세상과 관련이 없다거나 있다 하더라도 그 관련성이 상당히 적다거나 혹은 그다지 깊지 않은 선에서 책을 고르다보니 더더욱 세상과는 동떨어진 독서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은 지인도 만날 겸 도서관에나 가 볼까...

덤 : 음악은 요즘 출근하면서 마비노기 bgm을 듣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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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19:20 2008/01/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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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보면 아줌마들, 특히 젊은 엄마들의 투철하다 못해 질릴 교육열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두 가지 버젼을 소개하고자 한다

Part 1 도서관
수영구 도서관에는 "어린이실"이라고 따로 아동도서/유아도서를 구비한 공간이 있어 주 이용자는 어린이/유아지만 보호자들이 필수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어른들도 만만치 않게 많은 편이다
보통 도서관 홈페이지는 이용자들이 구매의뢰나 추천을 하는 공간이 있는데

1, 홈쇼핑 등지에서 질 단위로 파는 비싼 책을 봤다(다수의 아기 엄마들이).  혹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작정하고 광고를 엄청 해 대는 걸 자주 봤다
2, 도서구매희망 게시판에 연이어 광고를 본 도서 이름을 거명하며 "이 도서를 사 주세요!"라며 민원/청원을 올린다
3, 도서관의 예산 상에서 이 도서가 구매가능하여 구매한 뒤, 공지사항이나 비치도서리스트에 "xx도서 비치완료"라는 글이 뜬다(그 사이에 아르바이트나 공공근로나 직원이나 시리즈 입력하고 도난방지 테이프 붙이고 등번호 붙이고 진열하는 등의 작업도 포함한다)
4, 글을 본 아줌마들이 친구들을 이끌고 시리즈를 빌려간다.  때로는 친구와 작정하고 교환하는 방식을 쓰는 사람도 있다
5, 인터넷 카페 등지에 "xx도서관에 홈쇼핑에서 광고하던 xx도서가 있더라"라는 정보가 뜬다
6, 부산 전 지역에서 문의가 쇄도한다.  심지어 먼 지역에서 실제로 오는 사람도 제법 있다.  그러나 서가는 언제나 텅~ 비어있다.  제대로 순환되기 시작하는 건 1~3개월이 지나 열혈 아줌마들이 좀 빠진 뒤에나 가능하다

Part 2 동사무소
요즘 아동바우처 사업이라 하여 취학전 아동에게 행하는 아동인지능력향상(책읽어주기 - 웅진씽크빅과 아이북이 사업자)서비스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비만교실이 있다.  사실 아동비만교실은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인데 취학 전 아동에게 하는 서비스가 인기(?)만점이다

1, 대체로 웅진이나 아이북에서 엄마들에게 광고를 때리거나 혹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찾아온다.  당연하게도 7월 초, 당장은 사업이 널리 퍼지지 않았던 때라 모두 어안이 벙벙해 있던 상태
2, 사회담당자가 설명을 좀 해 주면 그제서야 직원들에게 퍼진다.  그래도 뭔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아줌마들은 꾸역꾸역 몰려든다
3, 신청한 아줌마들, 휴대폰으로 친구들에게 광고한다.  친구들도 관심을 가진다
4, 전화받은 친구들은 미리 서류 다 들고 동사무소 찾아온다.  혹은 인터넷 카페등지에 정보를 올린다
5,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8월 사업분은 종료되고 요즘 신청을 받으면 9월 사업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가끔 온다(...귀신같다, 대체 어디서 보고 오는 거냐)

이 사업의 경우는 대체로 사업자인 웅진 씽크빅이나 아이북에서 광고를 하여 그걸 듣거나 보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좀 웃기는 건 사업자는 둘인데 그 중 하나인 웅진이 자신들만 사업이 선택되어 진행한다는 양 광고를 해 대는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는 거다

이런 걸 보면 엄마들의 정보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그 경쟁심리가 상당히 무서울 정도라는 것.  또한 아이들이 좀 불쌍하다는 느낌도 들더라.  물론 싸고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거야 부모마음이라지만 요즘 그런 게 너무 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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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20:35 2007/07/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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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즉 1월~3월 사이에 도서관에서 공공근로를 했다.  물론 일반적인 책의 대여/반납/정리가 아닌 책의 수리(수서)건으로 짧게나마 도서관 생활을 했더랬다.  그 사이에 배운 건 책을 어떻게 하면 수리할 수 있는가(글루건과 스테플러의 승리!), 애들이 징하게 여겨졌으며(책의 수서율이 가장 높은 게 아동도서), 열람실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각종 시험에 목숨 건 사람들, 중고생들은 시끄럽고, 생각보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책을 덜 빌려본다는 것 등등  어째서인지 부정적인 면을 더 많이 배운 듯한 느낌이 드네

아마 이번달부터였던 거 같은데 수영구 도서관은 연장개관을 하게 되었다.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종전대로 운영하는 것으로.  일 할 때부터 "연장운영하면 어쩌냐"는 식으로 직원들의 불안감이 만연해 있었던데다 이용자들 특히 열람실 이용자들의 건의가 쇄도하고 있었기에 이번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엔 "드디어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심심해서 도서관 건의게시판에 가 봤더니....

이젠 아주 월요일 휴관도 폐지하라는 게시물이 떡하니 올라 와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일반실이나 문학실이나 어린이실 이용자가 월요일 휴관 폐지를 논한 게 아닌 열람실 이용자가 그런 게시물을 써 놓은 거다.  이걸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도서관이 무슨 공짜 독서실이냐!?

뭐, 이런 건의만 있는 게 아니더라.  추워 죽겠으니 히터 좀 더 빵빵하게 틀어달라, 더워 죽겠으니 에어컨 좀 더 빵빵하게 틀어달라, 벌레가 많으니 방역 좀 해 달라, 창문 좀 열어달라, 성인열람실을 따로 만들어 달라(이유가 참 대단한 게 중고생들의 시험은 한순간이지만 지들은 인생을 건 시험이랜다.  애들이 시끄러운 거야 나도 인정하지만 걔들은 뭐 시험칠 때마다 인생 안 거나?  다 자기 내신으로 들어가는 건데...;;;), 사물함을 더 늘려달라, 화장실 휴지 걸어달라(이거 아침에는 휴지가 걸려있는 걸 보지만 낮에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다) 등등.  차라리 "도서관을 공짜 독서실로 만들어주세요"라는 게 더 빠르지 않나?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도서관의 이미자가 요즘 사람들과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은 무료로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고 그 책을 보면서 또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지식도 쌓을 수 있는 그런 문화공간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도서관은 그게 아닌가 보다

도서관은 과연 책이 중심이 된 공간일까, 공부가 중심이 된 공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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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1:35 2007/07/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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