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7 砂沙美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2. 2007/02/04 砂沙美 대학등록금 천만원 시대!?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일상잡담 2008/05/07 21:06 砂沙美

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이번주는 노령연금 마감날이라 느긋하게 드문드문 찾아오는 어르신과 상담하는 일 말고는 늘 하던 장애인관련 일을 하고 있던 도중 울리던 휴대폰.  화면을 보니 모르는 전화번호.  참고로 내 통화스타일은 업무용이 아니면 상당히 무뚝뚝해진다

나 : 여보세요
상대방 : 정**씨입니까?
나 : 네, 본인입니다
상대방 :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나 : 일 하고 있습니다.  누구십니까?(어라?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상대방 : 나 최**인데
나 : !?!?!?  허걱! 교수님!!!!
상대방 : 그래, 잘 있었냐?  니 후배하고 이야기하던 도중에 생각나서 전화해봤다
나 : (삐질삐질) 아...저...버벅버벅
- 이하생략 -

그랬다.  휴대폰을 산 지 11년동안 한 번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다보니 학교를 졸업한 지 8년이 지난 현재도 이렇게 전화를 걸면 받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셈이다.  사실 교수님과는 졸업한 이후 약 1년정도는 내가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 학술제 같은 행사 건으로 참여해서 연락이 있었지만 교수님의 휴대폰 번호가 바뀐 이후부터는 완전히 연락이 끊어져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경우였었으니 말이다.  사실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거라는 내가 교수님의 행적을 모를 리는 없겠지만 일부러라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았는데 오늘 어쩌다 후배와 교수님과 대화 도중 내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이다(...아...쪽팔려...Orz)  그러고보니 그 후배는 eyes ace동호회의 지인이었지-_-;;

시간이 7여년이나 지난 지금 이런 전화를 받으니 상당히 당황스럽다.  또한 대학 다니던 시절도 생각나고.  여유가 있으면 학교시절 이야기나 좀 써 봐야 할 듯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5/07 21:06 2008/05/07 21:0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886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886

네티즌이 말하는 전국 각 대학교 등록금 현황 - by 미디어다음 블로거 기자단

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  아마 이건 사립대 기준일 것 같다.  공립대는 그나마 저 사립대보다는 좀 낫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면서....

내 경우는 1996년에 입학하여 2000년에 졸업한 세대이다.  중간에 휴학은 한 번도 없었으며 아슬아슬할 뻔 한 경험은 있지만 그 이후는 한 번도 위기를 겪지 않고 무사히 졸업한 케이스가 되겠다.  물론 자신의 노력도 부족했고 사회현상 및 시대적인 문제로 7년간 제대로 취업 못해서 지금까지 빌빌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입학하고 1년이 지나 imf가 터졌고 집안 사정은 극도로 나빠졌으며 동생이 2살 연하였기 때문에 순리대로 그도 대학에 입학해야 했었으나 '남자'라는 이유로 1년만 다니고 휴학에 휴학을 거듭하여 군에 다녀오게 되었다.  물론 그 동안 난 휴학이란 사치스러운 것이라며 동생이 제대하기 전에 잽싸게 졸업하는 게 집안을 도우는 길이라고 여겨 그 생각대로 행동했고.  인문대였으므로 학교 내에서 등록금이 그나마 저렴한 측에 속했으며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4학년 때의 등록금이 200만원이 좀 못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아마 170만원 정도)  학교는 부산의 신x대라는 사상에 위치한 산꼭대기 학교였었다.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학교에 갈 일이 있어 갔더니 후배들의 등록금이 살인적으로 약 40%가까이 올라 있던데다 부대시설이 이것저것 무료였던 것이 유료화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요즘 세상에 이력서에 한 줄 더 추가할 수 있는 취업학원과도 같은 존재라고 여겨지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내가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그런 느낌이 풀풀 들 정도였는데 요즘 시대는 아마 더하지 않을까 한다.  도서관에 가면 순수하게 책을 읽는 이보다 고시공부, 취업관련공부에 매진중인 학생들, 그것만을 위해 모든 인생을 걸었기에 더더욱 이기적이 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경쟁, 좋지.  그러나 그게 너무 극심해졌다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쩌면 패배자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일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 이 나라는 학벌위주의 연결고리 사회이고 그것이 더더욱 심화되어가는 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이니 저 대학이라는 간판 없이는 원하는 취업자리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기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과 시간으로 따진다면 미미할지는 몰라도 그 투자가치가 현재로서는 너무 버겹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빚을 내고, 본인이 빚을 내고 졸업한다 한들 제대로 취업되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고...

가끔 생각해보건데 중산층이 무너진 현재의 시점에서 부의 세습은 가속화될 것이며, 자수성가라는 단어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돈이 돈을 부른다고 돈으로 인한 기회는 점점 더 늘어나는데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는 이들은 평생 빈민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는 더욱 목숨과 인생을 걸어가면서까지 자식들에게 쏟아붓는 게 아닐까.  적어도 자식들에게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을테니까.  아마 대학이라는 학문 시스템도 그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본다.  아마 점점 더 등록금은 올라갈 것이고 돈 없는 이들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학률이 지독하게 낮아지겠지.  그렇게 기득권층은 그 세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
아아, 이거 보니 완전 미국사회네?  그래도 그 동네는 표면적으로라도 '능력'을 중시하기라도 하지, 여긴 그것도 아니네.  앞이 훤히 보이네, 어떻게 굴러갈 지

굳이 대학등록금의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가끔 "전쟁"이라는 걸 바라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 포스트, 시작은 장황하게 했으면서 결론은 상당히 말도 안 되게 해 놨네

덤 : 나도 한 때는 대학을 다시 가려고 생각했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을 접어야 했다.  가장 좋은 시절이 학창시절이라지만 그 시절을 보내기 위해서 희생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었기에.  언젠가 다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기반부터 닦아놔야 뒤를 돌아볼 수 있을테니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2/04 03:41 2007/02/04 03:41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apile.cafe24.com/rss/response/2390417

댓글+트랙백 ATOM :: http://lapile.cafe24.com/atom/response/23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