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해당되는 글 92건

  1. 2007/04/21 砂沙美 카레이도 스타
  2. 2007/04/17 砂沙美 4월 신작 애니 시리즈 몇 개 감상
  3. 2007/04/01 砂沙美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23화
  4. 2007/03/25 砂沙美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22화
  5. 2007/03/04 砂沙美 천지무용 ova 3기 + gpx 감상소감

카레이도 스타

애니메이션 2007/04/21 01:39 砂沙美

남들이 한결같이 칭찬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 세상사.  그것이 문화에도 여지없이 통용되는 셈인데 이번에 큰마음 먹고 카레이도 스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보아하니 dvd도 나오지 않았고 사실 투니에서 해 줄 때는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서 중간중간에 띄엄띄엄 보던 식이라 별 감흥없이 흘려넘겼는데 최근 로미오x줄리엣을 보다보니 주위에서 하나같이 "이걸 보려면 카레이도 스타를 먼저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평가를 하더라.  결국 귀가 얇은 탓에 어둠의 루트로 죄다 긁어 시청 시작

스토리 자체는 참 심플하다.  한 소녀의 피눈물나지만 따뜻하게 웃을 수 있는 성장기.  그걸로 끝.  그래도 그 안에서 현재의 나 자신과 겹쳐지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더라.  특히 주인공인 소라가 서커스 페스티발을 끝내고 방황하는 시기에서 부활하는 시기까지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까.  성우들이야 주어진 대본대로 연기하는 거라지만 그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가슴에 와 닿는 것이 내가 아직 정신연령이 어린 탓인지 그렇지 않으면 현실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이 작품의 매력은 누구 하나 버릴 수 없는 캐릭터들이 작품 속에서 잘 융화되어 살아있다는 것인데 초반에 잘 드러나지 않은 캐릭터가 "나 맛이 갔소"라며 길길이 날뛰는 경우도 있고 "나 건들면 죽는다"는 프렛셔를 팍팍 뿌리던 넘도 마지막에는 이미지가 완전히 녹아서 주인공과 동등한 선에 놓인다는 등의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확실하게 부여되어 있어 2000년 들어 이런 작품을 보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이야기가 좀 부족해 보인다는 것 정도.  개인적으로 후울의 이야기가 꽤 궁금했었는데 어째 좀 시원하지 않은 분위기여서 아쉽다는 것과 소라의 성장에 있어 군데군데 억지티가 좀 난다는 것 정도일 것 같다

오랫만에 보는 장편 애니메이션.  현재의 나 지신을 대입할 수 있는 작품은 그리 흔치 않은데 방황의 시기에 좋은 걸 찾아낸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나도 남들처럼 추천할 수 있는 애니 리스트를 꼽으라면 카레이도 스타가 반드시 들어갈 지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 
원하는 것을 거머쥐기 위해 노력하라
그러면 도전하는 자 앞의 문은 차례로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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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1 01:39 2007/04/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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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작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에 사람들의 평가를 겸하여 몇 개를 추려 보긴 했는데 사실 이렇게 옆나라에서 하는 방송이 실시간으로 제깍제깍 넘어온다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재미있다고 해야할 지 아이러니하다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이번 신작들 중에 특징적인 건 리메이크가 두 개 있다는 것.  일본 애니업계도 이전만큼의 호황은 누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리메이크라는 것은 기존 유저층을 끌기위해 제작되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내겐 박혀있는데 저게 조금씩 늘어간다는 건 아무래도 신규유저층보다는 기존유저층의 이탈이 생겼는지 그걸 막기 위해 하는 제작인 것으로 보인다

1, 라이딘
- 이건 아마 2월인가 3월부터 하던 건데 로봇대전이 아니었으면 죽어도 이런 게 있었을 줄은 몰랐을 거다.  화려해진 3D로 다시 돌아온 라이딘.  그런데 배경과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려는지 매번 전투할 때마다의 시간은 한밤중이다.  그래서인지 늘 배경과 로봇은 어둡고 뿌옇게 보인다.  그래도 로봇은 멋지기만 하더라.  그나저나 그 굵고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기술영창을 더이상 못 들으니 뭔가 하나 빠진 듯 하다(주인공 성격 자체가 다른 거다).  그나저나 내가 알고 있기로는 라이딘의 상대가 되어야 하는 넘들이 있었을텐데(프린스 샤킨이었나 샤칸이었나...) 그 넘들은 나오기는 하는 걸까?

2, 로미오 X 쥴리엣
- 곤조의 암굴왕에 이은 세계명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소문으로는 카레이도 스타 제작진들이 참여했다는데 내가 카레이도 스타를 제대로 본 게 아니라 "무조건 봐야 한다!"라고 여기는 게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깔끔한 배경에 탄탄해보이는 스토리(..라기보단 막장을 탈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로 상당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작품.  과연 암굴왕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을 것인가

3, 정령의 수호자
- 선행방송을 보고 상당히 동화틱하다고 여겼는데 직접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의 어떤 아동문학상 수상 작품이란다.  시청 시선이 어린이에게 맞춰져 있고 스토리도 아마 그렇게 흘러갈 듯 하게 보이는 작품.  국영방송에서 하는 것이니만큼 수위조절에 무난한 작품이 될 듯 하다

4, 웰베르 이야기
-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 집은 작품.  공주님과 헌터의 조합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인 듯 한데 어째 난 이런 "이야기"류에 약하다.  세계관도 세계관이거니와 이야기 방식이라 흘러가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만 어쩌면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작품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5, 지구에...
- 아주 오래 전, MBC에서 한 극장판이 꽤 인상에 남았었는데 언젠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NHK에서 다시 해 준 적이 있었더랬다.  물론 원작이 일본작품이었으니 NHK에서 다시 해 준 것이었겠지만 이젠 그 스토리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저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세계관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명작이라는 건 알고 있어도 그건 남이 이야기한 정보에 의해 기억하고 있을 뿐 실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보니 상당한 흥미는 가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 답답하다

6, 히로익 에이지
-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 마디 뿐.  이거 스타 크레프트냐?  게다가 그들이 이야기하는 계약이니 뭐시기니 다 들어보니 아주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창궁의 파프너 제작팀이라는데 파프너 역시 처음엔 "뭐냐,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겨우 작품의 진의나 스토리의 흐름이 이해되는 작품이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려나?

신작들이 쏟아져 나와 즐겁기는 한데 한꺼번에 다 볼 수 없다는 게 문제일 듯.  이걸 다 챙겨보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니 몇 개 추려 챙겨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코드기어스같은 내게 강렬한 임펙트를 주는 작품이 이번 시즌에는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꼬박꼬박 챙겨야 할 게 줄어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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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02:12 2007/04/1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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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기어스 정기방영분 23화를 마지막으로 이후의 편수는 여름에 방영예정이라고 한다.  그 사이에 드라마cd 및 기타 관련상품 등을 발매할 예정이라 하니 2기가 시작되는 10월까지 어찌어찌 우려먹을 수 있을지도(하긴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니)  불만이 있다면 요즘 말로 잔뜩 "떡밥"을 뿌려놓고 도망가는 듯한 시츄에이션이라는 것인데 역시 선라이즈.  저걸로 팬을 달궈 많은 굿즈를 팔겠다는 마케팅 심리까지 잔뜩 깔아놓고 제작할 줄이야

결국 유피는 르르슈의 손에 의해 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아발론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 없는 v.v에게 대강의 진실(?)을 듣고 스자쿠는 르르슈에게 절교선언을 하며 덤빌 듯 하다.  음, 이걸로 상당히 대등해졌군, 둘이.  그나저나 르르슈.  너 진짜 '초딩'이었구나.  아니, 초딩도 아깝다.  3류 악당 보스구나.  창조를 위해 파괴가 필요해?  그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안위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네?  하긴 네 전부는 나나리였지?  나나리가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는 말이네?  내가 데스노트라는 작품을 좋아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지만 소문만으로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야가미 라이토라는 캐릭터보다 니가 더 하류같다

이번화를 보면서 많은 어른들의 표정을 보니 디트하르트는 아예 좋아 죽으려 하고, 코넬리아는 혼이 나갔다 막판에 다시 그 혼을 되찾아 왔으며, 아직 어른이 아닌 니나는 유페미아의 죽음으로 인해 복수하겠다고 무언가를 학교 밑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성이 아인슈타인이었으니 핵이라도 만들려고 하는 건가?  덤으로 오렌지경의 부활 컷이 1분도 안 되어 아쉬운데 멀쩡히 "안녕하십니까"라니-_-;;  적어도 썩은 미소를 지으며 쉘브릿드를 날릴만한 자태를 보여줬어야 했거늘 저렇게 상큼한 표정이라니 인정할 수 없다(버럭!)  덤을 더 얹자면 막판의 오우기와 비렛타 커플도 어떤 면에서 파국을 맞이할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듯한 c.c가 단순히 v.v만이 아니라 르르슈의 죽은 어머니인 마리안느와 대화하고 있는 걸 보면 황제와 비슷한 기어스(?)를 갖고 있거나 그 원조일 가능성이 있는 듯 하다.  설마 이 집안은 저 치즈 크러스트(뻥~) 양이나 빅토리 브이(뻥~) 군과 같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고 그걸 알고 있거나 실행하고 있는 것은 그 집안의 극소수만 행하고 있다는 건가?  의아했던 건 c.c가 마리안느와 알고 있었다는 것 정도일까
르르슈가 합중국을 선언할 때 중국에서 듣고 있는 뒷모습만 보이는 신캐릭터.  아마 2기의 주인공이라던데 3파전을 만들거나 혹은 르르슈나 스자쿠쪽에 붙어 활동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덤으로 기어스까지 누군가에게 받으면 금상첨화겠지(아니, 반드시 받을지도 모른다)

여하간 반년동안 많은 억측과 기대를 낳게 했던 작품 코드기어스.  다중 매체로의 기획이 있기에 이 애니가 전부가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국의 역사를 그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역시 거북하다.  실제로 소설이나 만화는 좀 막장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만 안 봤으니 모르겠고
마지막까지 보면서 느낀 건, 스자쿠나 르르슈나 둘 다 사고방식이 벽창호 같은 넘들이라 똑같은 넘이라는 것과 떡밥 뿌려놓고 불까지 질러놓은 다음에 튀는 모습을 보이는 제작사를 보며 대단하다는 것이다

덤 : 알고봤더니 동생도 이 작품을 매주 챙겨 보고 있더라.  저쪽에서는 심야에 하는 거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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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1 09:30 2007/04/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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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쯤에 정해진 방영분이 끝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 참 요즘 말로 "막장"이 따로 없구나.  제작사 선라이즈의 실험(?)정신이 빛을 발하는 듯 하다

이전에 만났던 마오와 같이 르르슈의 기어스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멋대로 '학살'키워드가 유페미아에게 걸려버려 경기장 안에 모여있던 사람들을 죄다 학살시키라는 명령을 내려버린데다 귀찮다고 언니의 참모를 쏴버리지 않나, 절대로 포크 이상 뭔가를 들어본 적이 없었을 그 손에 머신건을 들고 총질을 하고 있지 않나....-_-;;

이에 친언니인 코네리아는 소동을 막기 위해 열받아서 뛰쳐 나가고 중계를 본 장남 격인 슈나이젤도 벙 찐 표정, 황궁의 신전(?)같은 곳에 있는 아버지는 아주 좋아 죽으려는 듯한 "저질러버렸구나, 으하하하하"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이 집안은 대체 뭐냐.  어쩌면 이 아버지는 C.C와 르르슈의 계약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거나 그의 어머니인 마리안느가 C.C와 무언가의 관계를 갖고 있었지 않았을까 한다.  스자쿠가 본 C.C의 영상에 마리안느가 잠깐 나온 거 보면.

의외로 건담seed의 라크스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며 절대로 안 죽을 것 같은 캐릭터가 저렇게 "막장"루트를 타 버렸으니 살 가능성은 0%.  덤으로 어떻게 보면 뻔하게 전개될 것 같은 스토리이니 어째 뽕빨물과 같은 전개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이 되겠다.  확실히 이전 건담seed나 seed 데스티니와 같은 질리지 않는 주말드라마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건 그 이유때문이기도 할 거 같다

사실 유페미아가 죽지 않고 흑의 기사단과 합세하여 본국으로 쳐들어가는 걸 원했는데...쩝.  확실히 천진난만한 선의덩어리같은 느낌이 들어 그 부분은 좀 꺼림칙하지만 살아줬으면 하는 캐릭터였는데 저렇게 되다니 좀 아깝다.  곧 무대를 퇴장할 유페미아의 명복을 빌며 덤으로 아마 코네리아도 유페미아와 함께 퇴장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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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5 10:27 2007/03/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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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을 둘러보니 천지무용 양황귀 ova가 3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약 10여년 전에는 그렇게도 좋아하던 작품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이 좀 마이너하다보니 구할 길도 줄어들고 나이도 먹다보니 애니에 대해 관심도 떨어져 잊고 있던 작품이기도 했다.  양황귀 ova와 극장판을 죽 보던 시절에 들던 생각은 "할아버지의 유전은 손자에게.  저 정도의 평이한 하렘물이면 그럭저럭 ok"수준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이 드려나 모르겠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뒤지다보니 괜찮은 화질의 ova 3기와 tv판이었던 gpx를 보게 되었는데 다 보고 난 감상은

-_-;;

였다

ova의 경우는 접한 게 ova 1, 2기와 극장판밖에 없어 대체 어떤 설정이 언제 덧붙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나이차가 엄청 심한 누나가 나오지를 않나, 극장판에서 보던 어머니의 이름이 바뀌어있지를 않나, 천지 뺨칠정도로 젊은 시절에 페로몬을 뿌리고 다니던 할아버지가 착실히 부인 하나만을 데리고 있고 그 부인이 멀쩡히 gp에서 활약하고 있지를 않나...등등 토키미가 나온다는 걸 제외하고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설정들이 뒤섞여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긴 내가 소설을 다 본 게 아니니 뭐라고는 못하겠구만, 이거.  결국 아버지의 재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한 건 좋았지만 실컷 미호시의 동생의 뒤치닥거리를 하다 갑자기 천지가 썰려야 한다거나 와슈와 츠나미가 등장하여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시켜야 한다거나 하는 점에 있어서는 편수가 상당히 적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미사호 이야기로 2화를 잡아먹을거면 마지막 이야기로 3화정도는 잡아먹어 달라고!

gpx의 경우는 모 님이 "저건 천지무용이 아니야!"라고 열변을 토하신 적이 있었는데 다 보고 난 이후, 나도 그 의견에 동감이다.  저건 천지무용이 아니다, 엑셀사가 아니 뿌니뿌니 포에미지.  나베신이 감독했다는 말은 듣기는 했지만 실제 스탭롤을 보고 "아저씨, 또 무슨 실험 애니를 만드시려고"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험이라기보다는 뿌니뿌니 포에미의 전연령 버젼을 만들고 싶으셨나 보다.  단지 기존의 설정과 캐릭터들이 까메오로 등장한다는 게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랄까.  주인공도 완전히 다른 녀석이고 여자가 꼬이는 건 여전하지만 천지처럼 무언가 '보고 있으면 즐거운' 타입이 아니다보니 스킵의 연속이더라.  게다가 막판에는 거대로봇물로 바뀌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전투는 개개인의 전투도 괜찮지만 함선전투나 함선 내의 환경이 보여주는 것들이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갑자기 로봇화하니 받아들이기 상당히 힘들더라.  결국 설정이 연결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폐기처분하기로 결정.

근 10여년간의 프로젝트인 천지무용.  어디서부터 설정이 꼬이고 늘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이제는 설정을 맛보는 즐거움보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게 정신건강 상 좋아보일 정도가 되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ova 4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gpx의 뒷 이야기일지, 아니면 ova 3기의 뒷이야기일지 궁금하긴 하다.  gpx의 경우는 ova 3기를 먼저 보고 보는 게 이해가 조금 빠르긴 하지만 ova 4기에서까지 gpx의 주인공은 그다지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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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16:06 2007/03/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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