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라마쥬도 컴뱃 마스터리 1랭크를 찍었기에 그 추억을 남기고자 자판을 두드리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싶은 생각을 해 보니
- 누렙 1000이 넘었다. 이젠 될대로 되라 모드 - 좀비학살을 위해서는 칼질이 필수. 그런데 내 컴뱃랭크는 B. 안 되겠다 - 우로보로스를 치는데 있어 여간 힘든 게 아니어서 일단 컴뱃부터 올랬다 - 크리티컬을 올리다보니 컴뱃이 잘 오르더라. 그래서 올라갔다(...) - ap가 남아돌았다는 말은 거짓말
대충 이런 정황에 의해 컴뱃마스터리 1랭크가 되어 일단 체력도 그럭저럭 붙었고 칼 데미지도 좀 늘어난 것 같지만 여전히 전투는 환생 직전에 몰아서 하다보니 수련치는 잘 안 쌓이고 이렇게 올리다보니 전투력은 올라가서 몬스터 등급은 엉망이 되니 "될 대로 되라"라는 게 현재의 심정이다. 대리석 갑옷이라도 구하고 싶지만 이건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다시 ap는 모이겠지만 이번에는 스매시 혹은 애로우리볼버라도 올려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아예 리볼버를 1랭크로 만들어서 저승에 던져두고 빨간구슬 릴레이라도 해 볼까 싶었지만 요즘 던젼에 가야 말이지...
약 5여년간 플레이해 온 게임이 슬슬 질려가는 모양이다. 24시간 무료플레이가 가능해지고 3주환생이 가능해지면서 확실히 플레이환경은 좋아졌지만 어째 "불타오르는 목표"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슬슬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최근 접속도 와인수거를 위한 3일에 한 번과 토요일 연회를 위한 주말접속 이외에는 접속하지도 않고, 접속한다 하더라도 "3주에 40 / 18 레벨 만들기"가 아니면 딱히 어디로 돌아다니는 일도 없으니 말이다. 예전엔 그렇게 못 해서 안달이었었는데....
이것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귀차니즘이라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건 마비노기에 대한 애정이 식어간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웃기는 건 꼬박꼬박 레벨업 하고 ap 모아서 스킬랭크는 올린다는 것. 덕분에 이번에 잘 돌면 컴뱃 1랭은 찍겠구만
그런데 요즘 데브캣, 돈 떨어졌나? 캐릭터 메모리카드라는 걸 팔고 있는데 과연 저게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다. 요즘 신규유저 수가 정말로 적긴 적은 모양이다. 하긴 1채널 던바튼을 잘못 갔다고 식겁했었는데 의외로 열어놓은 상점이 적은 걸 보고 놀랬다. 이전엔 이렇게 한가하지 않았었는데 확실히 세월의 흐름이라는 게 존재하긴 존재하는 모양이구만
부캐넌을 만나고 오니 엘리네드 아줌마가 부른다. 옷은 잘 맞춰 왔는데 제너에게는 화장술이 좀 필요하다나 뭐라나? 그래서 리리스에게 가 보라길래 마창경기장에 갔더니 이 딸내미 왈
"벌꿀 5통 좀 가져 와"
...너 지금 알바시키냐...? 안그래도 요즘 딴짓 하느라 알바횟수를 잘 못 채우고 있는데 소중한 꿀통을 이런데 소비하라고?(투덜투덜) 그래도 시키는 것이니 가져다줬더니 지가 직접 백작부인에게 가져다주겠다며 그냥 가 보란다. 뭐야, 이짓 시키려고 사람을 오라 가라 하냐?
불평을 해도 npc가 들어 줄 리 만무하니 일단 후퇴. 좀 기다리니 다시 엘리네드 아줌마의 호출, 이어서 키이스가 부르는데 의외로 타라에서 여자 후리고 다니기로 유명한 그가 제너를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이 없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어쩔 수 없이 키이스에게서는 얻을 게 없어 보여서 물러나니 페이딘이 부르는데 그가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왕성 연회장에 모여든 npc들. 케이는 여전히 친구 뒤치닥거리만 했는지 혼자 와서 놀고 있고, 장서관의 아르젤라와 부캐넌, 여러 파티npc들, 키이스와 한스, 페이딘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에 제너와 레이모어가 등장한다. 노닥거리던 키이스는 제너에게 찝쩍대는 걸 본 레이모어가 말리려 하지만 그는 듣지 않고 계속 작업을 걸다 결국은
제너에게 카운터 어택을 당하여 쓰러지는 사고를 겪게 된다
아마 제너에게 호되게 맞아 기억을 잃어버린 듯 한 키이스. 불쌍한 놈. 제너는 저레뵈도 G9에서 혼자 내버려둬도 몬스터들을 다 때려잡는 유능하고 강한 캐릭터인 셈이니 그 능력이 상당히 강한데 그런 그녀의 카운터어택을 온 몸으로 맞았으니.....
그래도 은행영업은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의외로 키이스도 맷집이 강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후의 퀘스트는 안드라스에게서 받아야 하는 미션이지만 현재 하드로 넘어온 이상 웬만큼 스킬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플레이할 생각은 없다. 적어도 누렙 2000정도는 되어야....
1분당 1500의 경험치가 들어와 결국 1시간동안 약 9만정도를 얻을 수 있었으며 레벨 2에서 레벨 20까지 올라가는 걸 봤다. 현재는 이벤트 중이라 화/목/토에 하는 모양이지만 원래는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것이므로 1시간동안 잠수 태워두고 딴짓 하게 좋은 컨텐츠(...)같았다. 원래 취지는 이런 게 아니었겠지만. 현실시간 7시가 되면 라흐왕성의 게이트홀에 npc 몇과 악기류, 식탁, 테이블이 생기는데 식탁에서는 음식을 기증할 수도 있고 차려진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음식을 글루아스가 제공하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글루아스에게 쪽지를 보내는 창이 반드시 뜬다. 아마 음식을 기증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쪽지를 보내기 위한 시스템인 것 같지만 npc의 것은 좀 걸러줄 수 없었겠냐? 아니면 글루아스 대신 운영진 누군가가 쪽지를 받는다는 말인가? 당연하게도 요리이므로 먹었을 때 약간의 버프효과가 있으며 체중이 늘어난다(...) 그래서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나무열매 쉐어링요청이 상당히 많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거나 주위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있다보면 자연히 경험치가 들어오고 여기저기서 레벨업의 빛기둥이 올라온다. 현실시간으로 7시 55분쯤 되면 행운권 추첨을 하는데 이게 채널당 100명의 인원을 제한하여 행운권을 나눠주는 방식이라 하프의 경우는 6시 30분부터 죽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즐비하다. 룬다의 경우는 늦게 들어가도 행운권이 있었다지만 류트의 경우는 벌써부터 게임 끝났을 거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사람이 많으면 불리한 셈이다
그렇게 왕성연회에 참석하고 와인도 갖다바친 후에 G3 바울을 돌러 가자는 길드원의 제안이 있어 3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갔다. G3를 클리어한 유저의 경우는 길모어에게 통행증을 얻을 수 없으므로 진행하는 유저에게 바울로 가는 바리티켓을 받아 들어가야 한다. 생각해보면 G1 최종던젼만큼 유저들에게 개방적인 던젼이 없는 게 G2는 1인던젼인데다 한 번 클리어하면 두 번 다시 들어갈 수 없고(당연히 에스라스와 타바르타스가 없으니), G3는 현재 플레이중인 유저의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들어갈 수 없다. 물론 함께 들어가 티켓을 만들어 다시 나오면야 된다지만 그래도 함께 우르르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못 되니 약간 폐쇄적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대충 준비하고 들어간 5층짜리 바울던젼. 3년 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야간비행님과 그리셀더님의 플레이를 보며 통과해야했지만 지금은 함께 들어간 세 명이 협동하지 않으면 플레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렇게 차츰차츰 층을 돌파하는 건 좋았지만 무심코 쳐다 본 몬스터의 등급을 보니 대부분 동급이거나 약한 수준(...)이었다. 자이언트 헤드라스만 어풀이었던가-_-; 이봐, 등급이 좀 사기적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데브캣? 그렇게 도착한 크로우 크루아흐의 제단 위에 서 있는 모르간트 아저씨와 루에리. 뒤 돌아보지 않고 모르간트 아저씨를 향해 돌격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루에리를 더 팰 걸 그랬나보다. 그렇게 몇 번 패다보니 드디어 크로우 크루아흐가 나오는데 역시 내 컨트롤은 발컨(발로 하는 컨트롤)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어리버리하다 맞아죽고, 파이어볼에 맞아 죽고, 파티원 살리러 뛰어가다 죽고, 브레스에 석화 걸리고 등등. 어드깃 세례만 20번 가까이 받은 것 같다. 참고로 반신화의 스피어나 라이트에 데미지를 일체 안 받더라(...무식한 용가리...누가 돌로 안 만들었을까봐...) 식겁했다, 진짜로. 별 수 없이 발 밑에서 윈드밀을 돌고 돌아 클리어했지만 나중에 알고봤더니 모닥불같은 걸 피워두고 매그넘을 쏘면 편했다는 후문을 듣고 좌절을 맛봐야했다. 보통 페카던젼을 가면 잘 하는 그 플레이를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Orz
그렇게 오랫만의 바울 던젼 플레이는 끝이 났다. 보스만 아니었으면 당연하게도 시간이 지나 자신이 강해졌을테니 세 사람의 협동으로도 무난히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의 던젼으로 바뀐 것이 새삼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아무래도 컨트롤을 좀 더 익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도 저놈의 돌탱이 용가리가 후에 홍룡이에게 한 큐에 갈 거라는 생각을 하니 좀 씁쓸하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시즌이 업데이트 되었으니 새로운 퀘스트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여하간 접속하자마자 퍼거스가 부르길래 이 아저씨가 뭣때문에 남을 오라가라하는가 하여 찾아가봤더니
퍼거스 : 나의 제자가 생긴 것 같으니 이 장갑을 탈틴에 있는 그 제자에게 전해주오 라마쥬 : 님에게 제자? 아이데른 옹에게서 도망치듯 나온 사람이? 웃기시네요
라며 탈틴의 스톤헨지로 털레털레 가서 입장하니 그림자세게의 광장이더라. 그곳에는 레이모어가 서 있는데
레이모어 : 어서오세요, 요즘 우리 제너가 블랙스미스를 취미로 붙였거든요 라마쥬 : !?!?!?!? 레이모어 : 제너라면 근처에 있을 겁니다, 찾아보세요 라마쥬 : 불쌍한 놈. 괴상한 친구에게 시달리다 이젠 애인에게 등골 뽑히는 거냐? 블랙스미스가 얼마나 럭셔리한 취미인 줄 모르는 거냐?
뭐, 저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다 레이모어의 제너를 지칭하는 말끝마다 "우리"를 붙이는 걸 보니 G11이 끝나고 어지간히 콩깍지가 씌인 모양이다. 하긴 제너가 좀 뻘짓을 많이 했던가. 그거 뒤치닥거리 하느라 고생을 진탕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못 차리고 데리고 다니는 거 보면 어지간히 불타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타르라크와 크리스텔을 능가하는 커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니들 그렇게 레이모어와 헤어지고 도렌의 앞마당으로 가면 망치를 들고 있는 제너를 볼 수 있는데
제너 : 오랫만이다. 요즘 블랙스미스에 취미를 붙였는데 수리해 줄 거 있으면 좀 줘 봐. 공짜로 해 줄게 라마쥬 : 공짜라면서 그 괴랄한 수리비는 대체 뭐고, 그 미칠듯한 수리확률(80%)는 대체 뭐냐? 니가 에일렌보다 못하...겠구나. 그래도 그 앤 5년동안 아이데른 밑에 있었으니. 그리고 여기서 안 나가고 영업을 하겠다고? 손님이 잘도 찾아오겠다?
그렇게 괴상한 커플과 헤어지고 좀 기다렸더니 엘레노어에게 옷 배달하는 퀘스트를 끝내고 다시 타라로 돌아와 부캐넌을 만나러 갔는데 이 아저씨 방 밖에 쥐들이 설쳐서 못 나가고 있다는 거다. 쥐를 잡아 열쇠를 얻어 들어가야 하는데
하드모드의 회색도시쥐(왕궁쥐)들은 무슨 맷집이 검배쥐와 동급인가요? 칼이 이빨도 안 들어가고 화살도 제대로 안 박히면서 내가 맞는 데미지만 팍팍 들어오네요? 이거 뭐하자는 건가요??? 결국 우여곡절(펫과 협공) 끝에 열쇠를 구해 들어가긴 했는데 부캐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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