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더 웃긴 전개"였"군요 [날짜를 보고 내용 추가] by 란에드린 님의 블로그
일단 간만의 트랙백.
아...요즘 일이 바빠서 이글루스와 올블로그를 메인으로 돌지 않았더니 이런 대박사건이 있었던 걸 모르고 있었다.
이 황당한 사건을 단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댁들 제정신 아니지!?"
그러고보니 저런 단체가 생겼을 정도로 대여점쪽의 힘이 커지긴 커졌구나. 우리동네만 하더라도 서점은 남아있지만 대여점은 이미 자취를 감출 정도로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이 업계가 살아있기는 살아있나 보다. 책 대여점이라는 게 도서관과 서점의 중간형태라 언젠가는 어느 한 쪽에 잠식당하고 말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오래 버티고 있는 셈이다. 한창 대여점이 생길 당시는 인터넷이 그다지 퍼지지 못했던 시기라 정보력에 있어서 책으로 채우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즐길문화를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로 채우는 사람이 많았기에, 용돈이 부족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곳으로서는 정말로 딱이었을 것이다.
한 편 어느 한 쪽은 "대여점은 뿌리뽑아야 할 악!"이라며 성토했지만 개인적으론 대여점이 역기능만 가진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는 게 사람들에게 단편적으로나마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었기에 그 기능만큼은 참신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책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서평도 충분히 읽고 검토한 후, 스스로 책을 사서 그걸 책장에 꽃으며 만족해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지만 내 수입이 없던 시절엔 정말로 대여점이 고마웠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익에 관련된 사람이 모이면 그 성질은 변하는 법. 사실 저렇게 반품한 책이 돌고 돌아 결국 제돈을 주고 사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일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어 썩 좋은 기분은 아니다. 결국 출판사는 대여점이라는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최종소비자를 소비자로 인식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으니 제 돈을 주고 책을 사는 소비자만 열이 받을 뿐이니까
이 기회에 출판사는 대여점을 벗어나 소비자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보는 게 어떨까 한다. 사실 책의 내구력을 형편없이 낮게 만들어 내 놓는 대원씨아이가 결코 좋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은근히 이쪽을 응원해주고 싶어지니까. 아예 출판사 직속의 프랜차이즈 대여점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여하간 정신 안 차리면 지금도 적은 시장, 아주 작살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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