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겁했던 에피소드
이번주는 노령연금 마감날이라 느긋하게 드문드문 찾아오는 어르신과 상담하는 일 말고는 늘 하던 장애인관련 일을 하고 있던 도중 울리던 휴대폰. 화면을 보니 모르는 전화번호. 참고로 내 통화스타일은 업무용이 아니면 상당히 무뚝뚝해진다
나 : 여보세요
상대방 : 정**씨입니까?
나 : 네, 본인입니다
상대방 :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나 : 일 하고 있습니다. 누구십니까?(어라?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상대방 : 나 최**인데
나 : !?!?!? 허걱! 교수님!!!!
상대방 : 그래, 잘 있었냐? 니 후배하고 이야기하던 도중에 생각나서 전화해봤다
나 : (삐질삐질) 아...저...버벅버벅
- 이하생략 -
그랬다. 휴대폰을 산 지 11년동안 한 번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다보니 학교를 졸업한 지 8년이 지난 현재도 이렇게 전화를 걸면 받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한 셈이다. 사실 교수님과는 졸업한 이후 약 1년정도는 내가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 학술제 같은 행사 건으로 참여해서 연락이 있었지만 교수님의 휴대폰 번호가 바뀐 이후부터는 완전히 연락이 끊어져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경우였었으니 말이다. 사실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거라는 내가 교수님의 행적을 모를 리는 없겠지만 일부러라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았는데 오늘 어쩌다 후배와 교수님과 대화 도중 내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이다(...아...쪽팔려...Orz) 그러고보니 그 후배는 eyes ace동호회의 지인이었지-_-;;
시간이 7여년이나 지난 지금 이런 전화를 받으니 상당히 당황스럽다. 또한 대학 다니던 시절도 생각나고. 여유가 있으면 학교시절 이야기나 좀 써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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