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갔었다 대책없이 먹어대는 통에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애슐리 샐러드 바에 재도전을 시도했는데 아마 이 이상 만나지 않으면 더 이상 갈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왜 포인트카드를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카드가 참 예쁘게 되어있었던 건 마음에 드는데(그래, 본인 꽃무늬 좋아한다-_-;;)
지난번에는 기름기 철철 넘치는 것들만 주로 먹어 일찍 배가 불렀는데다 저녁시간에 가서 서로가 성급했었기에 이번엔 시간을 넉넉히 잡고 2시부터 샐러드바를 공략하기 시작. 지난번 패인이었던 후라이드와 감자는 과감히 제끼고 스프로 속을 좀 진정시킨 후 야채부터 공략에 들어갔다. 사실 샐러드 바이긴 해도 일반적인 뷔페의 샐러드바와는 달리 양식이 주류이다보니 담백하고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열되기 보다는 느끼하고 기름진 것들이 대부분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치즈케잌. 맛도 맛이지만 그 촉촉함에 여러번 공략하게 되는데 이것이 배부름의 원인이 된다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고, 먹다보면 서서히 배가 불러 식사속도가 무한정 느려진다는 것과 더 이상 먹으면 속에서 안 받아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야채는 꾸역꾸역 속에 들어가더라마는.
먹은 음식들로 배를 채우는 비유를 해 보자면 이렇지 않을까. 스프로 벽 밑의 기초공사를 한 다음, 기름진 음식으로 벽돌을 쌓고, 다시 스프를 타르삼아 벽돌 사이사이를 마감해 주고, 밀가루 음식으로 다시 벽돌을 쌓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뷔페의 함정은 아마 지불한만큼 먹으려 달려드는 손님을 최저의 비용으로 배를 채우게 한 뒤 내보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늘 그렇듯 다 먹고나면 늘 아쉬운 건 같고.
다음주에 동생이 들어오면 한 번 데려가고 싶은데 과연 시간이 나려나 모르겠다. 세월이 흘렀으므로 동생도 왕년의 청소년기 식욕이 아닌 전형적인 어른의 식욕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는데다 집에 붙어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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