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다보면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긍정적인 면으로나 부정적인 면으로나.  그 중에서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게 인터넷의 동영상 유포 속도인데 한동안 이쪽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드기어스 반역의 르르슈가 끝나고 "언젠가 2기를 할 것이다"라는 소문과 함께 건담00의 프로모션과 방영날짜가 공개되었었다.  르르슈를 기대하던 사람들에게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만(건담00으로 인하여 르르슈의 방영날짜가 늦춰진 셈이니) 건담 팬들에게 있어 기대 반, 우려 반의 작품인 셈이었으니 황금시간대에 배치만 해 놓는다면 시청률은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갈 것이며 프라 판매(seed의 경우는 dvd와 기타 굿즈는 잘 팔렸다지만 정작 주력상품인 프라모델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는 카더라 통신)에 있어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방영이 되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프라와 피규어를 보며 반다이를 다시 한 번 더 "돈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저것도 장사가 되니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약간 부럽기는 하더라.  적어도 저 나라에 있어서는 저것도 벌어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어느 정도 어른용 취미로 인정받고 있는 거니까.  사실 청소년이나 어린이층이 주 구매계층이긴 하겠지만 실제로 그들은 돈을 벌지 않기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내놓는다 하더라도 구매에 대한 한계는 있겠지만 성인의 경우는 자신이 돈을 벌고 있으므로 그 경로가 넓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돈을 벌고 있기에 더더욱 그런 취미에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생긴다 하더라도 말이다

게다가 이번 건담00의 경우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층을 공략하려는 듯한 이미지가 상당히 보이는데 4명의 미소년(하나는 소년이라기보다는 청년이지만)과 더불어 메카보다는 이야기에 주력을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며 캐릭터디자인도 여성층에게 먹힐만한 코가 윤이라는 작가(대표작:지구인)를 내세워 어필하고 있으니 이 역시 프라와 dvd 및 기타 굿즈를 동시에 노리는 반다이와 선라이즈의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seed데스티니같이 막장을 달려버리면 보던 사람도 질려 욕하게 마련이겠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를 걸어봐도 좋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미소년 집단을 생각하면 w을 빼먹을 수 없는데 언뜻 보면 w의 설정이나 이미지를 베이스로 깐 듯한 느김도 받을 수 있겠다.  지난 작인 seed에서는 복고팬들을 위하여 샤아(!?)가 활약했다면 이번에도 복고팬들을 위하여 아므로(!?!?)가 활약할 가능성도 높으니 성우 매칭게임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쉽다면 브라이트의 역을 해 주실 성우분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적어도 그게 가능했다면 그분에게 수정펀치를 맞아 더더욱 괴물화 되어가는 아므로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설마 아므로의 전신인 뉴타입 프로토 타입이라거나~)

옆나라 애니 이야기이긴 하지만 꼬박꼬박 질리지도 않게 나오는 건담 시리즈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질린다기 보다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저렇게 근 30년 가까이(일단 25년은 넘었으니) 설정을 달리 하고, 로봇의 디자인을 조금씩 바꾸는 것으로 우려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기록이긴 하니까

덤 : 저녁 6시쯤에 방영하는 작품이 밤 10시쯤에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것도 기록이긴 기록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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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7 23:05 2007/11/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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