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축제 전야제

일상잡담 2007/10/19 22:32 砂沙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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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카메라가 없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너무 늦게 갔다는 이유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불꽃축제.

이번엔 이틀간 하면서 금요일은 전야제로 레이져쇼를, 토요일인 본행사에 불꽃을 터뜨린다기에 카메라에 배터리 꽉 채우고 메모리는 텅 비워 갔다.  물론 전야제인만큼 본행사 정도의 사람은 아닐지라도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사람이 몰릴 거라 생각하고 갔기에 그다지 신경은 안 쓰였는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노점들이 양 골목을 꽉 메우며 진열되어있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대체 어디서 알고 저렇게 몰려왔는지 원....  빵집을 경영하는 우리 2층집도 앞에 즉석 도넛 제조기기를 갖다놓고 팔고 있는 걸 보면 이런 때가 대목이긴 대목이구나, 라는 생각은 좀 들더라만

생각만큼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고 내일을 위하여 미리 안전펜스를 여기저기 둘러친 거 보면 해가 갈수록 대비는 좋아져가는 듯 한데 시민의식은 여전히 꽝인 걸 보면 법이 아무리 잘 되어있고 제도가 날고 긴다고 할지라도 이건 지켜달라고 애걸복걸해도 안 들어주는 마인드를 가진 국민의식 앞에서는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걸 잠깐 느낄 수 있었었다(무질서는 여전하더라)

시장의 한 마디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쇼가 시작되었지만 시험삼아 찍어 본 사진들이 죄다 삑사리(...)가 나는 통에 별 수 없이 동영상으로 대체했는데 총 공연시간은 30분, 내 xd카드 용량은 1G.  과연 얼마나 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마조마해 하며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계속 같은자세로 촬영을 해야 했으므로 무진장 팔이 아프더라는 것과 생각보다 짧았던 녹화시간(1G 다 채우는데 약 15분 정도 걸리더라)이 짧다는 것.  촬영 내공이 미숙하다 못해 처절하게 허접한 탓에 괜찮은 사진을 건지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일단 대강 사진도 찍고 영상도 얻었지만 과연 내일은 어떻게 해야할 지 조금 생각해봐야겠다.  적어도 괜찮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려면 해가 지기 전부터 자리를 깔고 앉아있어야 하는데다 강력한 모래바람과 추위를 대비해야 하므로 단단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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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22:32 2007/10/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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