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며칠 전에 부탁한 070 인터넷 전화 착신아이템을 오늘 구매해 주게 되었다. 사실 돈은 동생이 지불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msn이나 네이버쪽은 국내통화만 받으니 외화를 가진 동생으로는 늘 내게 부탁하는 게 일이긴 했었다. 여차저차하여 통장에 착신아이템과 폰코인을 구매할 돈을 집어넣고 네이버로 들어가서 보니....
착신아이템을 사기 전에 폰코인부터 구매하란다. 이런 거야 자주 보던 것이니 폰코인을 구매하러 들어갔더니 070착신 1년치인 33.000원을 딱 맞게 충전되는 게 아닌 것이 아닌가. 최소금액은 3.000원, 최대금액은 50.000원이지만 3.000 / 5.000 / 10.000 / 20.000 / 30.000 / 50.000으로 나뉘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한 방에 5만원을 밀어넣을 수는 없고 울면서 3만원과 3천원권을 끊어 일단 33.000원을 만든 다음, 착신아이템을 구매했다. 요즘 070 서비스가입 이벤트기간이라고 90일짜리와 360일짜리 중에서 하나를 구입하면 해당금액만큼의 무료통화 3.000원권을 3개월/10개월에 나누어 유저에게 돌려준다기에 동생이 신청을 부탁한 건데 하는 김에 10.000원 폰코인까지 충전해버렸다. 동생도 비싼 국제전화비보다는 070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게 좀 더 오래 폰코인을 사용하는 길이 될 테니 말이다
다른 회사의 070 서비스는 비교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번호 변경은 1년짜리에 한하여 1회 가능하고(그러나 녀석의 성격이나 내 성격이나 한 번 정한 번호는 웬만해서는 잘 안 바꾼다, 귀찮아서) 일시정지 기능도 최대 90일까지 횟수제한 없이 가능하다고 하니 쓸만한 기능일지도 모르겠다. 단점이 있다면 유독 우리집에서 네이버폰이 하울링이 심하기 때문에 헤드셋을 따로 장만하지 않는 한은 실질적인 통화는 많이 어렵다는 것(우습게도 msn은 화상통화가 잘 된다). 이건 일반전화에서 070 네이버폰으로 거는 것도 마찬가지더라. 역시 스피커가 가깝다고 그러는 건가...?
요금은 070의 경우는 국내 인터넷전화번호이므로 시내통화요금을 물면 된다고 한다. 이걸로 동생은 서울에 있는 친구나 친척에게 전화를 편하게 걸고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pc는 전화기때문에라도 켜두고 다니지만 본인이 언제나 pc앞에 있는 게 아니니 과연 얼마나 통화를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여하간 가족 한 사람이 자의든 타의든 해외로 나가고 그로 인해 이것저것 배우게 되는 것들을 생각하니 세상은 정말로 빠르고 편하게 바뀌어간다. 그러나 그만큼 무언가의 댓가를 우리는 지불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늘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는 동생이라 할지라도 객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이쪽에서 제대로 캐치하고 있지 못하는 건 아닌지, 무언가 말하는 것과 의도하는 것이 조금씩 어긋나 서로간에 같은 말일지라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무리하게 서로의 시간을 맞추려고 극도로 애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덤 : 070의 경우는 요즘 한창 사업에 열이 오르고 있는 인터넷 전화사업이지만 워낙 스펨전화(060) 시리즈에 당한 게 많아서인지 생각만큼의 발전성은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pc가 아닌 실제 전화기를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이놈의 전화기 비용이 눈 튀어나올 정도로 비싸다. 아직 안정화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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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집 하울링 심하신거는 누님께서 헤드셋이나 이어폰 쓰시면 깔끔하게 해결 보십니다.
제가 누님과 미소녀통화해도 마찬가지였슴당
어...그랬나. 헤드셋이라... 네가 전에 내게 준 것도 귀찮다고 어딘가에 쳐박아버려서 못 찾고 있는데 이 기회에 하나 구입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전에 1.000원짜리 팔던데 그걸 못 낚은 걸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